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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리리 Aug 23. 2022

32살, 주식 투자로 자가 구매가 가능하다?

집값이 폭등하는 이 시국, 정권 탓하기 전에 난 준비가 됐는가?

자본주의 시대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죄다


감사

살짝만 삐끗(?)해도 북한에서 태어날 수도 있었던 지리적 상황. 돈 공부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난 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부모를 결정할 수 없고, 나라를 결정할 수 없고, 성별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는 내 인생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아무리 봐도 가난으로 가는 길

근로로 번 돈을 흥청망청 쓸 수는 없기에 월급의 아주 소량(?)을 적금에 붓고 있던 30살. 문득 2%의 이자가 내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하게 됐다. 1,000만원을 모으면 이자로 20만원. 2,000만원을 모으면 이자로 40만원. 이게 뭐지? 1년에 200만원의 월급으로 혼자 사는 남자가 1,000만원을 모으는 것이 힘들뿐더러 이자가 20만원이라니. 40살까지 모아야 1억. 현재 서울 집값 평균 12억.

전 정부를 탓하기 전에 난 얼마나 결혼 준비, 노후 준비가 되어있는가 진지하게 고민했을 때, 10년, 20년 뒤 자가는커녕 높은 전셋값에 빌라와 오피스텔을 전전긍긍하며 매일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돈, 돈, 돈” 할게 100% 확실했다.


자본이 일하게 하는 투자

2019년 6월 6일.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만든 날이다.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 그분을 통해 주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좌를 만들었다. 자세히 몰라도 일단은 도전해보는 성격 탓에 그 순간 계좌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모았던 약 2~3천만원 정도로 주식을 시작했다. 존리님, 신사임당님, 슈카님, 삼프로, 제테크 읽어주는 파일럿님,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님, 김작가님, 월급쟁이부자들TV, 이지성 작가님, JCTV님, 미주부 님, 소수몽키님, 힐링여행자님, 김부투TV. 제테크 알려주는 유튜버 분들은 모두 찾아 매일 5개 이상 영상을 보며 공부하고(물론 지금도 한참 부족한 백지상태) 생각하면서 주식은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 돈을 일하게 하라”. 유튜브에서 처음 접한 분이 존리님이어서 그런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스타벅스의 커피만 사먹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의 주식을 사서 스타벅스의 주인이 되는 것이 낫다는 그분의 말을 통해 나도 수많은 기업들의 주인이 되기로 했다.​


우량주 장기투자. 물론 여러 단기적인 투자도 했지만 이마저도 우량주를 사용했다. 우량주 장기투자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 방법으로 약 1억을 모은 사람으로서 우량주 장기투자는 틀린 답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내가 투자했던 우량주

미국 기업들은 워낙 우량주가 많기 때문에 국내 주식들 중 투자했던 우량주를 소개하고 싶다. 사실 종목들을 나열하면 ‘뭐야, 이거 뭐 특별한게 없네?’라고 할 것이다.​


삼성전자우, 네이버, 카카오, LG화학우, 현대차우. 물론 SKT, 하이브(빅히트) 등 다른 우량주도 있지만 부동산 계약 전까지 한번도 매도하지 않았던 종목은 5 종목이 끝이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국내 주식도 좋지만 미국 기업을 더 추천드린다. 국내 주식에서도 훌륭한 주식들이 많지만 미국은 전 세계의 모든 돈이 몰리는 곳이고 거래량이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활발하며 자본주의의 중심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추천드린다.


그래서 수익이 얼마야?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재산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내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참고하겠다. 데이터가 많이 없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만 비교해보겠다.

2020년 9월

국내 주식 = 14,850,370원, 수익률 = 40.88%

미국 주식 = 13,232,624원, 수익률 = 13.85%

국내 펀드 = 4,053,004원, 수익률 = 7.59%

총 32,135,998원

2021년 12월

국내 주식 = 45,434,180원

미국 주식 = 25,867,276원

미국 단타 계좌 = 3,000,000원

국내 펀드 = 5,698,326원

연금 펀드 = 4,542,379원

연금 주식 = 1,186,600원

주택 청약 = 1,400,000원

퇴직금 = 10,000,000원

총 97,128,761원

아쉽게도 모든 데이터가 있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주식 투자로 내 돈이 일을 하여 번 돈이 약 1억 정도가 된다.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박세익 전무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주식에서 번 돈은 부동산으로 묻어라”.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존리님께서는 부동산을 소유하지 말고 그 목돈으로 투자를 하라고 하시고, 박세익 전무님께서는 부동산으로 묻으라고 하시니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몰랐다. ​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찾았다. 부모님이었다. 아직 자가가 없으신 부모님은 2년 마다 늘 걱정을 하신다. 전세값은 올라가고 이사갈 곳은 없다며 걱정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답을 찾았다. 대한민국에서 내집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단칸방 월세집에서 시작하여 전세집으로 옮기고 돈을 더 모아 자가를 사는 시스템. 2021년도에도 이 시스템으로 산다는 것은 난 가난해지고 싶다는 뜻이다. 이제는 더 이상 예, 적금 이자가 10-15%가 아니고, 현 정부 덕분에 집값은 폭등했다.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한다는 것은 내 전세금을 일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것이다. 무이자로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꼴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차라리 월세를 살더라도, 오피스텔에 살더라도 먼저 집주인이 되는 것이 내 자산이 일하게 만드는 구조라는 것을 깨달았다.

  5억 4천 400만원의 집을 4억에 전세를 주고 1억 4천 400만원으로 집주인이 되었다. 32살 12월 막바지에 첫 집주인이 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덕분에 집값은 상승할 것이고 전세로 들어온 세입자분의 4억을 또 투자하여 5억, 6억, 더 큰 돈을 만들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나도 정말 무지하지만, 내가 했던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의 결과를 근거로 아직 투자를 모르는 지인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정말 드물다. 하루 빨리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투자를 해야 한다.

  유대인이 왜 전 세계 자본을 쥐락펴락 하는가. 13살이 된 성인 같지 않은 아이에게 성인식을 해주며 시계, 구약 성경, 그리고 자본금을 준다고 한다. 자본금은 가족마다 다르겠지만 몇천만원은 된다고 한다. 13살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고작 6학년이다. 그러나 유대인은 6학년부터 자신의 자본을 가지고 돈과 놀기 시작한다.


“어린 놈이 돈부터 밝히네”라는 무식한 소리가 우리의 입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돈을 잘 관리하여 청지기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1달란트 받은 자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고 다시 글을 썼을 때의 내 자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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