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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Feb 12. 2024

매일 챌린지가 뭐라고

놀러 가서도 졸린 눈 비비며 글 쓰는 나



오늘로 블로그 매일 쓰기 407일 차 다이어리 쓰기 407일 차 브런치 쓰기 143일 차 긍정확언, 책 읽기 물 마시기 43일 차이다. 


한번 챌린지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처음 시작할 때 고민하게 된다. 이게 과연 얼마동안 하게 될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하기 시작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앞만 보고 달리는 스타일이다 보니 놀러 가서도 졸린 눈 비비며 그날의 일과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어제도 한라산 등반 이후에 떡실신이 되어서 잠에 들었는데 밤 11시에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 챌린지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생체 리듬이 작동한 것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 많은 챌린지를 어떻게 하는 거냐며 독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독한 사람. 이 세상 텐션이 아닌 사람으로 불린다. 그 말이 싫지만은 않다. 


한 번쯤은 이렇게 독한 기를 발산해서 하고자 하는 것을 성취해 보는 것도 좋다 여겨진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이런 챌린지 통해서 얻는 것이 훨씬 많다. 


매일 블로그와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더니 그에 파생된 수익화를 얻고 있다. 이렇게 좋은 점이 가득한 챌린지이지만 가끔은 이게 뭐라고 차박가서도 부모님과 놀러 가서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는 당연히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에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참 다행이다. 


변덕이 심하다고 어린 시절에는 뭐 하나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나였는데 말이다. 이제는 뭘 하더라도 크게 겁먹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또 잘 해내기 위해서 나는 독한 기를 품고 하고 무어라도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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