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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03. 2024

내 인생의 멘토는 누구인가?

나의 엄마 나원씨

  

나의 엄마 나원씨는 정말 책임감이 강한 여성이다그냥 책임감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평소에 사람들에게 베풀기 좋아하고여력이 되면 어려운 사람에게 다 나누어 주고 싶다고 자주 말씀하신다어렸을 때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 철없는 막말도 쉽게 내뱉기도 했다


내가 알아서 자란 것처럼 생각했는데 엄마의 옛날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너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엄마가 계시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엄마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으리라     


내가 잘나서 정말 모든 일들이 잘되는 줄 알았다하지만 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엄마는 나를 위해서 교회를 다니실 때나절에 다니실 때나 나를 위해서 기도하고때마다 절에 돈을 보내고 나의 건강과 일이 잘되기를 기도해 주신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다벌써 십수 년이 지났다한결같은 엄마의 사랑에 놀랐다단지 몰랐을 뿐이다


 

우리는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일주일에 꼭 한 번씩 만나서 함께 운동하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이렇게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서로 몰랐던 내용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시간이 거듭될수록 엄마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지금의 내 나이 때에 엄마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했던 고생과 희생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지금은 내가 똑 닮은 모습으로 그때의 엄마처럼 열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엄마가 내 엄마인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다음 생애는 엄마가 내 딸로 와주기를 바란다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정말 지극정성으로 키워서 고생 안 하고 예쁘고 고운 것만 경험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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