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타의 글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by 이다


엄마랑 서점에 갔다가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이다.

그때 당시 혼자 수원에 있는 시간 때문에 많이 우울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제목에 끌려서 샀다.

초반에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눈에 띄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상하게 변해갔다.

자기성찰이라는 테마가 주를 이룬다.


거울을 사용해서 명상을 하는 방법,

모닥불이 수도승들이 사용하는 주요 자기성찰의 도구라는 것 등등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으나 역시 한번 읽고 넘기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것을 나도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노량진에서 시험공부를 하던 시절 나는 일부러 친구를 만들지 않았다.

대부분 혼자 있었고 외로움을 느낄 여유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한번 옥상에서 실컷 운 것 말고는 그렇게 우울했던 기억이 없다.

그때는 그날그날 주어진 과제들을 끝내는 것에 집중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 때 합격을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였고 그 시간은 내가 살아가면서 계속 힐끔힐끔 바라보게 될 과거였다.

한편으론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열심히 살았던 그 시절을 뒤돌아보다 보면 지금 외로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외로움도 여유로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도 가지고 먹고살 만하니까 외로워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감정은 ‘그래 맞아, 그래 할 수 있어’라는 공감의 감정이었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고,

혼자 시화호에 노을이 지는 것을 멍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혼자 광교호수공원에 가서 하염없이 걷다가 왔다.


이 사회는 SNS가 판을 친다. 처음에 나도 꽤 적극적으로 했었다. 그런데 갈수록 가식이 너무 심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염증이 났다.

사람들은 ‘혼자’라는 것을 마이너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혼자 여행 간 것을 SNS에 올리면서부터 혼자가 아니게 되는 여행을 한다.


내 중심이 바로 서게 되는 순간은 혼자 있는 시간이고,

결국엔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면서 보내느냐가 내 인생을 결정한다고 믿게 되었다.


늘 신년 버킷리스트에 혼자 하는 여행을 끼워 넣으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다짐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혼자 여행을 가겠다고!!




교양을 쌓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절대 빠트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혼자일 때 책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볼거리, 즐길 거리가 극단적으로 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책 읽는 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10년, 20년 후 인간적인 매력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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