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10) 진행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8강 경기 중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경기는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심판 라호즈 주심이었다.
마치 주심이 경기를 주도하려는 듯 18개의 엘로카드를 남발하며 경기를 지배하였다. 경기 중 충돌이 있었던 선수는 물론 항의한 선수들과 벤치에서 항의하는 코치에게도 엘로우카드를 주었다.
심판은 경기장 위에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 모를 때 가장 제 역할을 다한 것이다. 하지만, 라호즈는 자신이 경기의 주인공이라는 착각에 빠져 경기를 지배하려 들었다. 심판이 규정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심판의 모습이 추했다는 외신 기자들의 평이 많았다.
필자는 매년 100일 정도 채용 현장에서 활동하는 중에 면접장의 주인공이 지원자가 아니고 면접관인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초긴장 상태에서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것을 확인하고 그들의 잠재력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 면접관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그러나, 일부 면접관들의 과도한 질문과 오만한 면접 태도는 채용 기관(기업)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적절한 인재 채용을 통한 공공기관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면접 질문은 30초를 넘지 않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분 이상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며 장황하게 질문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니 지원자에게는 간결하게 답변하라고 주문하는 유형
*채용 기관과 관련된 최신 뉴스나 직무 관련한 최근 트렌드를 깨알같이 디테일하거나 검색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정보에 대하여 자신이 준비한 것을 자랑하듯이 질문하는 유형
*유사한 내용을 공통적으로 질문함으로써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는 구조화된 면접 진행을 원하는 채용기관의 요청을 무시하고, 다양하고 현란한 질문으로 면접관의 질문 역량을 과시하려는 듯한 유형
*내부 면접관을 포함하여 다수의 면접관이 (면접 위원장을 중심으로) 소통 및 협업하면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자신이 면접 진행을 주도하고 질문 시간도 제일 많이 점유하는 유형
*면접 현장에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면접 진행 방식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간을 끌고 면접장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유형
면접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폭탄 같은 면접관 유형을 떠 올리며 스스로 면접관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KSA(Knowledge+Skill+Attitude)와 인재를 판단하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