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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 자전거

Birdy

by Sports Scientist

#미니벨로 버디의 역사


디자인은 독일인 Markus Riese와 Heiko Muller가 했다. 버디 프레임에 각인된 ‘R&M’이 뜻하는 ‘Riese und Muller’는 두 사람의 성을 따서 지은 회사명이다.


이들은 1980년대 후반 독일 다름슈타트 기술대학에서 기계학 전공으로 만난 후에 친구가 되었다. 1993년 1월 ‘Riese und Muller’라는 상호를 정식 등록하고 그해 4월 ‘헤센주 혁신상’을 수상했다.


행운은 동시에 찾아왔다. 전시회에 참석했던 대만의 자전거 생산업체 ‘퍼시픽 사이클즈’의 관계자가 버디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제안했고,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다.


미니벨로 3 대장으로는 브룸톤과 버디가 1, 2위를 다투고 나머지 3등은 여러 브랜드가 혼재한다.




#나의 반려 자전거


‘버디’를 탄다. 10년이 조금 넘었다. 힘들고 지칠 때 찾는 좋은 친구다. 감정과 낭만의 허기를 달래주는 반려 자전거이기도 하다. 출퇴근도 하고 싶지만 자전거 도로가 좋지 않아서 포기했다.


버디는 구조가 독특하다. 디자인도 튄다. 미니벨로지만 약간의 스프린트도 가능하다. 소재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가볍다. 기본구조는 앞은 스프링, 뒤는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엘라스토머로 만들어진 폴샥 구조다. 메인프레임이 완전히 접히지 않는 3단 스윙 폴딩 방식으로, 구조적으로 가장 튼튼한 프레임형 미니벨로다.





#자이로스코프 원리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일명 ‘자이로스코프 원리’ 때문이다. 회전하는 물체는 자체적으로 균형이 잡힌다는 이론이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속도를 내며 굴려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진정한 장소는 결코 지도 위에 있지 않다. 봄날, 자전거를 타며 ‘내란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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