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지혜
#개소리에 대하여 2
개소리는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노르웨이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은 ‘거짓말의 철학’이란 저서에서 진실성의 반대말로 세 가지를 꼽았다.
거짓말과 개소리(bullshit), 트루시니스 (truthiness)다. 거짓말과 개소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첫째, 거짓말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두려워하는 양심이라도 있다. 진실처럼 보이기 위한 포장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도 한다. 거짓말은 팩트체크를 명확히 하면 무너진다. 사과도 한다.
둘째, 개소리는 듣는 이를 현혹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권력 획득과 같은 사익을 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개소리를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위정자는 미국과 한국에 있다.
셋째, 트루시니스는 믿고 싶은 진실을 따른다. 사실 여부의 확인 없이 자기가 직감적으로 옳다고 느끼는 것을 사실로 인식하는 주관적 진실을 의미한다.
#플라톤의 지혜
전 세계에서 극우 정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말이다.
내란의 상처는 여전히 깊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거짓말과 개소리에 대한 개념의 틀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파괴적 언어 행위에 경종을 울릴 시점이다.
고난을 극복한 해피엔딩의 역사만큼 매력적인 역사는 없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는 봄소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