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실의 시대
#역사
역사는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발전한다. 변곡점이 많을수록 희생도 크다.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사회 전반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알아야 한다.
#개소리에 대하여 1
탈진실의 시대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거짓에 더 끌린다. 진실은 힘을 쓰지 못한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철학과 명예교수인 해리 G. 프랭크퍼트는 2016년 <개소리에 대하여 >란 책을 냈다. 개정판은 2023년에 나왔다.
세계적 명문대학의 교수가 집필한 책 제목이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라니 당혹감이 앞선다.
저자는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한 연구와 데카르트의 이성주의에 대한 분석으로 유명한 도덕 철학자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만연한 궤변을 역설적으로 통찰한다. ‘개소리’가 어떻게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진리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기고 위험성을 조장하는지 분석한다.
그는 “우리 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개소리가 너무도 만연하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확증편향의 위험성
개소리는 내용보다 듣는 이가 특정한 인상을 가지도록 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가진다.
진실과 상관없이 자신의 영향력 확대만을 추구하는 기획 의도를 품고 있다.
문제는 비판적 사고의 부재로 많은 사람들이 개소리에 현혹되어 확증편향이 강화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