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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스포츠과학 2

테니스&골프

by Sports Scientist

#테니스


스포츠과학은 다양한 과학기술을 활용한다. 2019년 7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를 꺾고 우승한 배경에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컸다.


미국 과학기술 매체 ‘One Zero'는 그날 결승전의 명승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과 훈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대회 역사상 최장 기록인 4시간 57분의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면서 끝이 났다. 패더러는 실제 포인트에서 218-204로 앞섰지만 세 차례의

타이 브레이크에서 모두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라이트체인은 조코비치를 위해 인공지능을 이용한기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전략 소프트웨어인 ’ 테니 솔로지 ‘를 만들었다.


이 기업은 테니스 경기를 단순화하여 A지점으로부터 B지점으로 공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하여 출발점에서 목적지로의 여정과 관계로 정보를 재구성했다.


구체적으로 테니스 코트를 세분화하여

서브 지역을 12곳, 백코트를 8곳으로 구역을 나눠서 각 지점별 공의 흐름과 공격승률 등을

산출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실수, 서브와 착지, 공격 허용범위 등 25개의 주요 경기 요소를 수집 및 분석하여 시각화한 후에 지도자나 선수가 다양한 차원의 검색을 가능하도록 세분화하여 서브할 때 이벤트, 공격 지속시간, 점수 및 특정 경기패턴 여부 등 경기상황에 맞는 과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경기력의 여러 요인 중 조코비치의 실력이 우승의 최대 요인이지만 경기 상대별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훈련과정 등에 인공지능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은 향후

스포츠 영역에도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한 확산이 필수라는 전망을 알 수 있다.




#골프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투자자로 참여한 ‘티지엘’(TGL·Tomorrow's Golf League) 경기가 최근 두 달여 일정으로 출범했다. 티지엘은 스크린 골프를 실제 운동장에 옮겨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인공 지능을 활용한 스포츠의 한 종류다. 15홀 경기에 샷당 40초의 시간제한을 두고, 6개 팀(팀당 4명)의 정규리그 경기와 플레이오프, 1~9번 홀 단체전에 이은 10~15번 홀 개인전 구성이며 월·화요일 밤에 경기를 치르는 등 기존의 골프와는 다른 방식이다.




#미래 스포츠


이와 같은 시도는 미래 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후 테니스, 야구, 테니스, 당구, 탁구 등의 다른 종목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티지엘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도전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이다.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첨단 기술 이 일반적인 스포츠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넘어서면서 기존 스포츠의 틀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의 지혜


변화는 관성을 탈피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바뀌지 않는 것은 한국의 극우세력과 위정자들뿐이다. 스포츠의 지혜를 본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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