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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와이드웹'의 지혜

시스템 연결이론

by Sports Scientist Jan 15. 2025

 #우드 와이드웹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s)’은 세계 유명 학술지인〈네이처〉가 나무의 뿌리와 뿌리 사이를 연결하는 균사 연결망을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s)’에 빗대어 만든 단어다.


 1997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산림과학자 수잔 시머드 연구진은 네이처 학술지에 숲과 나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논문을 발표했다. 나무들이 햇빛과 영양분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기보다 서로 소통하며 돕는다는 주장이다. 핵심에는 나무뿌리들과 곰팡이 균류가 뒤엉켜 이어진 균근 연결망이 있었다. 시머드는 이 논문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커뮤니티 공간인 월드 와이드 웹이 있듯이, 나무들에게도 그들만의 우드 와이드 웹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공생관계를 통한 전체 시스템의 연결이론을 제시했다.


 이 연구의 후속 연구로 2019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취리히)의 생태학자 토마스 크라우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70여 개국 110만여 숲에 서식하는 2만 8천 여종의 나무를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세계 수목과 균근균의 공생 지도를 만들었다.


 크라우더 교수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MRI(자기공명 영상법)"가 뇌 스캔을 통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토양 아래 균근균 지도는 지구 생태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숲의 나무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 묻혀 있는 균사체를 통해 거대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협력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연구 결과로 숲은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론도 없지 않다. 하지만 우드 와이드 웹은 그 자체로 경이로운 공존의 지혜다.




#정치는 정책


 정치는 정책이다!

 민주주의는 좌우의 날개로 성장한다. 정치는 정책이다. 정책의 진가는 만듦새보다 쓰임새에서 나온다. 가슴 아픈 현실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위정자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아인슈타인은 “세상은 악을 실제로 저지르는 자보다 용인하거나 부추기는 자들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빠진다”라고 말했다.




#잘못의 정의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을 ‘잘못’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성찰이 없는 정치는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 피해는 오로지 우리 몫이다.


 어제의 홈런으로 오늘의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우드 와이드 웹’의 지혜는 숲이 서로 연결되어 소통한다는 사실이다. 최고의 지혜는 공존임을 일깨워준다. 다가오는 봄에는 일상의 평범함이 선물처럼 다가오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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