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8+6=14

by 오이향

2025년 7월, 브런치에 글을 한편 올렸다. 브런치 작가 등록만 하고 몇 년째 방치하다가 슬쩍 올려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빨랐다.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이렇게 반응한다는 게 신기했다. 돌아보면 나도 기록으로 남겨 두고픈 몇몇 순간들이 있었다. 몇 편을 추려 올렸다.


지인들이 하나 둘 소소히 내 글을 찾아 들어왔다. 그만큼 팔로워가 늘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개미눈물만큼이다. 그 지인의 숫자가 이제 과반을 넘었다. 그런데 내 인생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글감이 떨어지고 글 올리기를 멈췄다. 5개월 만에 찾아온 2개월의 침묵. 짧아도 너무 짧다. 이것은 내 글의 밑천이기도 하고 필력이기도 하다.


출근길에 브런치 알림이 뜨길래 들어가 보았다. 14번째 팔로워가 생겼다. 오 놀라워라. 이렇게 게으르고 밑천 딸리는 초보작가의 브런치를 자발적인 의사로 팔로워 하다니. 그것도 긴 침묵의 기간에.

10번째 팔로워가 생기고 글쓰기가 좀 뜸했더니 1명의 이탈이 생기고 다시 한 자릿수가 되던 그날을 기억한다. 그렇다면 타이밍이란 이런 때 사용해야 하는 게 아닐까?


다시 글 써볼 타이밍,

다시 필력을 길러 볼 타이밍,

다시 스스로 성찰해 볼 타이밍,

뭐든 다시 시작해 볼 타이밍.

이 짧은 신고글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