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9
요즘 일이 많다.
진단과 감사로 몇 시간을 꿈쩍 못할 때가 반복된다..
오후 3시경 바깥공기를 마시고, 몸을 움직인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확연히 다르다. 귀찮아서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쉼을 건넌 날이면 퇴근길이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 움직이는 것도 싫고 밥 먹는 것도 귀찮다. 저녁에야 볼 수 있는 딸을 먹여야 하고 애써 힘든 내색보다는 다정하게 한마디 건네다 보면 하루의 화가 삭힌다. 어제 그제 늦은 밤에 동네 한 바퀴 뛰고 걷고 났더니 잠자기가 훨씬 편해지고 다시 아침을 맞이했다. 오늘은 맘먹고 50분 달리기를 했다.
9월 초 마라톤을 신청했더니 의식적으로 뛰게 된다. 이 여름밤이 참 낭만적이다.
흐르는 땀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