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봄바람에 들떠도 되겠다
답답함과 어이없음이
두려웠던 지난했던 결말이
절실한 외침으로
썰물 되어 물러났다
야만이 입힌 상처에는
새 살이 돋아나고
추위에 상한 기억도
하루하루 잊혀가면
정말 따뜻한 봄바람을 맞고 싶다
이 봄에는 바람이 나도 좋겠다
<재미있는 공학심리 이야기> 출간작가
명예 교수. 인간공학자로 살았음. 융합적 세계관으로 글 쓰기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