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감을 느껴야
잘못을 고칠 수 있다 생각했었다
그래서 자책감이 찾아올 때
그저 그 생각이 뻗어가도록 놓아두었다
하지만 자책은 나의 삶을 경직시켰고
성장할 수 있는 나를
스스로 믿기 어렵게 만들었다
날 향한 왜곡된 시선은
용기만 앗아갔다
그렇게 용기가 바닥났던 시간에서
날 다시 일으켜 살아가게 한 힘은
'이해'에서 시작되었다
나라는 사람의 이해..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다
유기견이었던 그 아이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하지만 난
이 아이의 지난 삶을 이해했기에
공격성조차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도 결국은
날 사랑하게 되었다
그때 그 강아지를 바라봤던 시선으로
자책의 기억 안에 멈춰있는 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그때 왜 그랬었는지...
어떤 결핍이 있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했을 때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믿음직한 날 만나게 되었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