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그런가.
몇 안 남은 내 인생 속 사람들이,
시간이라는 체에 걸려져
엑기스처럼 남은 그 사람들이,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좋은 일들만 겪었으면 하는 마음이
점점 짙어지는 것 같아.
나 혼자 앞장 서서 빨리 가고 잘 사는 거보다
오래 걸려도 더불어서 가는게 행복한 거더라고.
그래서 가족들도 친구들도 동료들이
모두가 행복한게 내가 행복해지는 길인거 같아.
그러다보니 할머니처럼 자꾸 뭐가 주고 싶어.
힘든 시기를 겪으면 응원해주고 싶고
기쁜 소식이 있으면 더 축하해주고 싶고
좋은게 있으면 알려주고 싶고 나눠주고 싶고.
그 마음이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당사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나는 그들을 알게 된 것이 참 기쁘고 즐겁다.
그 만남들이 내 삶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도 그들의 안녕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