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술교실
저는 지금 성인 발달 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미술 수업은 제자들의 그룹 전시회 오프닝으로 대체했습니다. 제자 1, 제자 2, 제자 3과 보조선생님 그리고 저와 대표님과 손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제자 1은 그림 전시회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합니다. 어떤 점이 좋냐고 물어보니 제자 1이 그냥 좋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질문을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어떤 점이 좋은 지 말해 줄래? 어떤 점이 좋은 지, 어떤 점이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저도 제 감정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 시간을 들여 연습 중입니다. 제자 1은 사람들이 전시회에 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전시회에 와서 자신의 그림에 대해 칭찬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제자 2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업 장애인 작가님들 함께 그림 전시를 해서 그들의 작품을 보고 제자 2와 함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린 작가님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림 속의 사람들을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제자 2와 다음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제자 2는 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방법적인 것은 제가 더 고민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수업에 2회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제자 2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제자 3은 다른 전업 작가님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과 비교하며 잠시 기가 죽었지만 다행히 그림 그리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지난밤 꿈에 자신이 그림 그리는 꿈을 꿀 정도로 그림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그림 작가님과 유선상으로 통화하며 그림에 대한 질문도 하고 저와 다음 그림의 배경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모두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