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술교실
저는 지금 성인 발달 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미술은 기계 내부를 추상화로 그리는 제자 2, 눈 덮인 산을 등반하고 있는 산악인의 모습을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는 제자 3, 그네를 타는 소녀를 그린 제자 4와 보조 선생님 그리고 제가 함께 했습니다.
제자 2는 기계 내부 이미지를 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엔진 부품, 시계 부품 등의 이미지를 보고 그리는데 제자 2의 그림은 전혀 다른 그림이 됩니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모양을 찾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그림이지만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은 모양을 찾으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제자 3 스스로 색채와 형태를 조화롭게 그리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제자 3은 눈 덮인 산을 홀로 등반하고 있는 산악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눈 덮인 산을 수채화 물감으로 잘 표현하다가 산등선 부분에서 자세히 그리겠다는 욕심이 났던지 그 부분이 어색해졌습니다. 그래도 눈보라와 절벽 부분을 재미있고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제자 3은 그림을 잘 배워가는 중입니다.
제자 4는 그네를 타는 소녀를 그리고 채색을 재빠르게 했습니다. 제자 4에게 8절 스케치북이 좀 작게 느껴져서 다음 시간에는 사이즈가 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면 어떤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자 4는 사물을 하나만 그리려고 하는데... 그림의 구성 능력이 떨어집니다. 다양한 사물을 하나씩 그리려고 해서 제가 좀 더 제자 4의 그림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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