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물동이

by 서윤

어머니의 물동이


동이 트기 전

별이 가득 찬 새벽길을 걸어

두레박으로 퍼올린 물동이

어머니 머리 위에서

출렁이며 걸어와

모락모락 김이나는

아침상이 되었다

치마 자락 졸라맸던

어머니 허리띠

어느

어머니 이마를

동여매고 있었다

어머니 물동이 안에는

삶이 가득 차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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