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by 서윤

그믐밤


그 밤엔 이상하게 천장에서

쥐가 시끄럽게 뛰어놀았다

그믐달이 간신히 별과 눈 맞춤을 하느라

끝이 말려 들어가고 있었으며

밤은 무척이나 맑았다

이불을 쓰고 누워

저 쥐들이 그믐밤

힘 잃은 달빛이 어두워

제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못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나 생각했다

며칠 전 어머니가 풀칠을 해서

다듬이 방망이로 두들겨

베갯잇에서 우물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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