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엄마

by 서윤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관절로 구부러진 어머니의 손마디

갈라지고 거칠어진 손바닥이

내 이마 위로 올라왔다

그 온기가 너무나 따듯해서

일부러 열을 낸다

더 만져달라고

더 머물러달라고

걱정으로 까맣게 타는 어머니 마음

그런 것 아랑곳없이

계속 만져주길 바라는 내 마음

어머니의 손길이 좋아서

나를 바라보는 애틋함이 좋아서

사랑받고 있다는 게 기뻐서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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