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
설날
무지개 한복을 입히면서
세상 모든 아름다운 걸 보며 살라고
참빗으로 곱게 머리를 빗겨주시면서
엉키지 말고 꼬이지 말고 순탄하게 살라고
하얀 떡국을 차려주시면서
지저분한 세상일지라도 깨끗하게 살라고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챙겨주시면서
주고받는 이치를 깨우치며 살라고
설날에 까치가 우는 이유를 말하시며
반가움을 알고 고마움과 겸손을 알며 살라고
한 해의 아침, 한 달의 아침, 하루의 아침
그 모든 날들을 사랑하며 살라고
입으로 말하지 않으셨지만 어머니 마음
그렇게 자식의 삶을 응원하고 계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