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윤


그대는 그녀에게 꽃을 건네기 위해

분명 며칠 전부터 마음이

꽃 가게에 가 있었겠지요


밤 이면 이불속에 누워

어떤 꽃을 좋아할까

이미 여러 번 꽃다발을 만들었을 거예요


꽃을 고르면서

받을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향긋한 미소로 마음에 들까 생각하셨겠죠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걸어오는 길

그대 마음속에는

벌써부터 그녀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겠죠


꽃은 언젠가 지겠지만

꽃을 고르고 건네주던

그대 마음은 아주 오래 남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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