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차 훈련 5/25(토), 부산 동구청 SUP 레이브 5/26(일)
벌써 훈련 6주 차 주말을 맞이했다. 3주 후인 6월 22일(토)에는 총 140명이 참가하는 제 3 회 수영구민 SUP 대회 광안리 바다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영구의 일부 선수들은 북항 친수공원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 동구청 SUP 레이스를 연습 삼아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수영구 SUP 대회 전 감을 익히기 위해서 동구청 SUP 레이스에 참가를 했다. 그래서 토요일만 광리리 바다에서 연습하고 일요일은 대회 참석으로 훈련은 불참하게 되었다.
대회일이 가까워지면서 이전보다 많은 선수들이 훈련에 참석을 했고 일찍 오랜만에 온 선수는 직접 커피를 내려와서 다 같이 한 잔 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 번주부터 단체 훈련(2인 보드가 포함된 릴레이, 5인승 박섭)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금주까지 개인 훈련 후 6월부터 단체 훈련을 하기로 했다. 지난 훈련과 마찬가지로 2개의 부이를 사이에 두고 왕복하면서 스피드와 턴 연습을 했다.
아침이라 바람도 불고 파도가 있어서 턴 연습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물에 빠졌다. 그러나 다시 보드에 올라와서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부이 사이를 돌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하면서 25일(토) 훈련을 마쳤다.
26일(일) 훈련은 참석 못하고 아침 일찍 부산역과 여객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북항 친수 공원의 동구청 SUP 레이스 대회장으로 갔다. 선수 등록을 한 후 보드를 바다에 뛰어서 가볍게 패들링을 했다.
경기 종복은 크게 오픈부 남녀, 일반부 남녀, 유소년부 남녀로 나누어지고 오픈부는 다시 단거리(Sprint) 200m, 장거리(Distance) 3km 그리고 일반부는 1.5km, 유소년부는 오픈부보다 거리는 짧지만은 단거리와 장거리 경기가 이루어진다.
경기장은 인공으로 구성된 친수공원의 수로에서 진행이 되었다. 광안리 바다처럼 오픈된 공간이 아니어서 파도의 영향은 전혀 없었고 스타트도 물 위에서 바로 진행이 되었다.
나는 오픈부 단거리와 장거리에 출전을 했다. 동구청 SUP 레이스가 1회 대회이고 일반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작년 월드 SUP 오픈에 참석한 프로선수들도 오픈부에 참석을 했다. 오픈부 남자의 참가선수는 모두 9명이 대회 시작과 끝에서 경기가 열렸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국내 1위 선수를 포함하여 상위권의 선수들로 주로 20대 ~ 30대이다. 나는 내년이면 50대이고 경기 경력은 올해 2년 차이다. 작년 월드 SUP 오픈 아마추어 종합 성적 6위 그리고 보드의 경우 레이싱 보드가 아니라 투어링 보드로 참석을 했다. 경기 결과는 9명의 선수 중에 단거리는 7위, 장거리는 8위를 차지했다. 나의 경력과 장비에 비하면 꼴찌를 면했으니 나쁘지 않은 성적이고 국내 유명 프로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최선을 다했고 체력을 한계를 경험했지만 나의 스킬과 체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어 너무 좋았다.
남아 있는 6월 경기도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레이스를 즐기는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