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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Oct 07. 2022

백낙청tv, 교양의 보고

2022.10. 첫째 주

백낙청tv는 일주일에 두번 비데오을 올린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저번주부터 백낙청선생님과 세분의 석학, 강미숙, 박여선, 백민정교수님들의 대담이 올라오고 있다.


강추한다. 백낙청tv에 올라오는 비데오에 나오는 대담들은 백낙청선생님의 저서를 비롯한 다른 고전들도 소개를 한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그 소개된 고전들을 구해서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난, 저번주에 소개된 하이데거의 'The Question Concerning Technology'란 제목의 에세이를 구해서 한번 정독을 하였다. 31페이지 길이의 에세이인데, 한번의 정독으로는, 모자란 내 머리로는 완전히 이해를 하기 어려운 글이었지만, 기술의 본질 (Essence of Technology)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있는 에세이였다. 한두번 더 정독을 한 후에야, 그 에세이에 대한 나의 이해와 생각을 좀더 자세히 쓸 수 있겠다.. 여기에선 피상적인 이해를 간략히 적는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원래의 기술의 본질이란 진리의 드러냄이다. 그런데, 근대기술시대에 와서는, 모든것이, 인간을 포함하여, 부품화 도구화되어 이윤의 관점으로 다루어지게 된다. 그래서 진리의 드러냄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 기술시대의 커다란 문제다. 원래의 본질인 진리의 드러냄으로 되찾으려는 방법으로서, 하이데거는 예술 (art)를 제시한다. 인간이 기술시대에서 도구화되지 않고 기술의 원래 본질인 진리의 드러냄을 추구하려면, 기술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응시/고민해야하며, 그 고민하는 과정에서 예술은 구원하는 힘 (saving power)이, 유일한 길이, 된다고 역설한다.


백낙청tv에서 소개되는 대화들의 주제가 주로 예술(문학)이지만, 그 대화들이 현대의 기술시대에서 기술의 원래의 본질과 인간의 본질을 체득하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하이데거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아래는 이번주에 올라온 두 대담 비데오다. 저번주에 올라온 대담들도 보시길 강추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81xTOhhxd4


https://www.youtube.com/watch?v=_xdA3T7B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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