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gy and Bess, George and Ira Gershwin
<Summer time>을 트럼펫으로 부르다, 그 노래의 가사가 궁금해서 구글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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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time
And the livin' is easy
Fish are jumpin'
And the cotton, the cotton is high
Oh, your daddy, he's rich
And your ma', she's good lookin'
So hush, little baby
Don't you cry
One of these mornings
You're gonna rise up singing
You gonna spread your wings
And take, and take to the sky
Until that morning
Ain't nothing can harm you
With daddy (daddy) and mammy (mammy) standing by (oh, standing by)
Standing by
Standing by, little baby
Standing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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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만 읽으면, 슬픈 노래가 전혀 아니다. 사는 것은 쉽고 (the living is easy), 아빠는 부자고 (daddy is rich), 엄마는 미인이다 (mom is good looking). 성장을 한 후엔 날개를 펴고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You're gonna spread your wings And take to the sky). 그때까지는 아무것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Until that morning Ain't nothing can harm you). 아빠와 엄마가 널 지켜줄테니까 (With daddy and mommy standing by).
그런데, 트럼펫으로 이 노래를 부르는데, 곡조(멜로디)가 슬펐다. 왜 그럴까 했다. 나의 감성이 슬픔에 닿아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그래서 오늘 트럼펫 수업 중에, 선생 존 디어스에게 왜 그럴까 물었다. 그랬더니, 존이 미소를 지으며, 왜 이 노래가 슬픈지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나의 재즈음악에 대한 무지가 드러났다.) 다음은 그의 설명을 적는다.
이 노래 <Summertime>은 <Porgy and Bess>라는 오페라의 첫 장면에 나오는 아리아다. 이 아리아를 부르는 여인은 흑인노예다. 이 흑인 노예는 백인 갓난아이를 안고 이 <Summertime>을 부른다. 울지마라, 너는 쉽고 편안한 인생을 타고 났으니까. 백인 갓난아이의 미래 인생과 흑인 노예의 참혹한 인생이 저절로 대비가 되게 하는 노래다. 그러니 슬플 수 밖에.. 이 곡과 그 오페라을 지은 사람들은 바로 거쉰 형제다. George and Ira Gershwin. 매우 뛰어난 음악가 형제였다.
난 이제까지 George Gershwin 은 <Rapsody in blue>를 작곡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면 <Porgy and Bess>가 더 뛰어나지 않나 싶다. 이제야 왜 마일스 데이비스가 <Porgy and Bess>라는 음반을 내었고, 왜 흑인 음악가들이 이 노래를 불렀는지.. 이해가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FAYe2N4yRI
https://www.youtube.com/watch?v=uYUqbnk7tCY
최근의 20대 후반의 스페인 트럼펫터 Andrea Motis의 연주도 올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IPVAPRB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