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데이였다. New Moon.
아쉬탕가요가 전통에 따르면, 요가를 쉬는 날이다. 근래에 들어 난 문데이에도 요가를 한다. 왜? 카포타사나를 하루 쉬면, 다음날 하기가 조금 어려워지는 듯 해서. 내가 생각해도 참 열성이다. ㅋ
문데이를 결정하는 건, 요가원마다 약간씩 다를 수가 있다. 존 벌트만에 의하면, 오늘이 문데이인데.. AYC (Ashtanga Yoga Charlottesville)은 내일이란다. 그래서 그곳에서 요가를 하려고 새벽에 그곳에 갔었다. 웬걸,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고, 문이 닫혀 있었다. 메세지를 캐롤-앤에게 보냈는데.. 답장이 오질 않았다. 5분 가량 기다리다, 다시 집에 왔다. 그리고, 집에서 중급시리즈만 했다. 이젠, 혼자서도 중급시리즈는 별 부담없이 할 수가 있게 되었다. 1-2년 전까지는 혼자서 초급은 수월하게 했지만, 중급을 한다는 건 그리 내키지 않았었는데.. 이젠, 중급이 초급 처럼 다가온다.
AYC 인스타그램에 가 보니, 이렇게 써 있다: 'Offering daily Ashtanga, Black Lotus and hatha yoga classes.'
흠.. 아쉬탕가 뿐 아니라, 블랙 로터스와 하타 요가도 가르친다는 말..
사실, 몇개월 전부터 AYC 새벽 수업시간에 반은 아쉬탕가를 하고, 반은 블랙 로터스를 한다. 같은 공간에서. 나에겐 좀.. 이젠 AYC (Ashtanga Yoga Charlottesville)이 이름과는 다르게 전적으로 아쉬탕가요가원이 아닌 셈이다. 새벽 수업은 아쉬탕가 마이소어 수업을 하고 다른 시간대에 블랙 로터스 혹은 하타요가를 가르치면 더 좋을텐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난, 선생 캐롤-앤의 요가 수준 탓이라고 본다. 그이의 아쉬탕가요가 수준은 지난 2-3년 동안 오히려 후퇴를 해왔다. 좌절감 때문이었나, 어느때 부턴가, 블랠 로터스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아쉬탕가요가수업을 제대로 진행하려는 선생은 자신의 요가수준을 최소 중급이상은 유지를 해야한다..고 본다. 자신보다 고단수인 사람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도 없고, 또 아마 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불행하게도, 이젠 이 소도시 샬롯스빌에 버지니아대학 이외에는 '진지한' 아쉬탕가 요가원이 없게 된 셈이다. 아쉽다. 예전엔 가끔 고수인 사람들이 방문을 하여 일정기간동안 가르치기도 했었는데.. 이젠,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두세가지 다른 요가를 잡탕으로 수행하는 곳이 되었다.
10년 정도 후, 재정적으로 여유가 넘치면, 이 다운타운에 작은 아쉬탕가 요가원을 열어 볼까.. 오직 아쉬탕가 요가만 하는 요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