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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지부지 May 30. 2021

[시즌1] 우주인 돌범을 만나다♡

2021년 우주인 3호


인터뷰 가는 길


이번 인터뷰는 무척 안심이 돼요.


벌써 세 번째 인터뷰라 익숙해진 건가요? 저는 여전히 떨려요, 흐지님.


익숙해진 건 아니고, 돌범님은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응원해 주는 친구거든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든 편한 마음으로 하게 돼요. 사실 저희 인터뷰에 매번 댓글 달아주는 분이에요.


정말요? 너무 고마운 분이네요. 어서 만나고 싶어요!


<우주인터뷰>는 모든 인터뷰이에게 공통으로 드릴 ‘시그니처 질문’과 인터뷰이마다 달라지는 ‘우쥬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그니처 질문


응답하라, 우주인! 지구인에게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읽고 말하고 먹는 것이 중요한 돌범입니다. 제 일상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좋아하는 행위가 읽고 말하고 먹는 것이라서 이렇게 소개해 보았어요.

      

읽고 말하고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상적인 행위지만, 돌범님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뜻이겠죠?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읽기’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쉬는 시간에 대체로 뭔가를 읽고 있어요. 책, 기사, 인터뷰, 잡지 등 종이와 인터넷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고 있습니다. 주로 그때 관심 있는 주제나 인물, 사건을 찾아서 읽는데요. 특히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는 걸 좋아해요.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영감을 마음에 축적해두면 미래의 나에게 자양분이 될 거라 믿거든요!

요즘은 자의 반 타의 반 정치·경제 중심의 콘텐츠를 읽고 있어요. 정치 이야기를 하는 모임, 경제 공부를 함께하는 모임에 들어가서 서로의 추천 콘텐츠를 읽고 생각을 나누고 있거든요. 혼자 읽는 행위에서 요즘은 좀 더 확장된 읽기를 하는 것 같네요.


돌범님이 생각하는 ‘멋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때그때 다른데요. 요즘에는 자기 위치가 정확히 어딘지 알고, 자기가 가진 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해요. 주로 자기 삶을 애정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편입니다.   

       

‘삶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는 게 의미심장하군요.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멋진 사람’이 있나요? 

         

최근 1~2년 사이에는 이슬아 작가님을 좋아했고, 최근에는 장혜영 정의당 비례대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로 밀레니얼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제가 부지님에게 돌범님을 정치, 경제, 페미니즘 등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최근에는 새로운 모임도 많이 시작했잖아요. 어때요? 본인이 확장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네, 요즘에는 제가 확장됐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흐지님은 부지님에게 그런 문장으로 저를 정의할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저를 어떤 카테고리 안에서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을 얘기하자면, 22~23살 때인 것 같아요. 그때 개인적인 힘듦으로 상담을 시작했는데 저한테 잘 맞더라고요. 다른 세계를 경험한 기분이었어요. 그때서야 제가 저를 잘 모른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내가 나를 모르는 걸 ‘모르는’ 이중 무지 상태’에 있었고, 상담을 통해 내가 아는 나, 다른 사람이 보는 나, 사회가 보는 나를 계속 생각하게 됐어요. 고유의 정체성을 갖게 된 지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아요.


‘이중 무지’라는 말 너무 재밌는데요?

        

그죠? 저는 ‘내가 나를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상태’를 이중 무지 상태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 이후에 꾸준히 저를 탐색했어요. 저는 꽂힌 거 하나에 깊게 파고드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넓게 판을 훑어보는 것에 집착하는 편이라, 무언가를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제 관심사를 인정하게 됐고, 그중 하나가 ‘정치’입니다. 이제 정치는 제 삶에 중요하면서 의미가 있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최근에는 관심사에 기반한 새로운 모임을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것도 많아졌어요. 이런 부분에서 확장됐다고 느낍니다.


20대 초반에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건, 굉장히 빠른 편 같아요.


그런가요? 저는 제가 느리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모호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손끝에 잡히지 않는 불안감 같은 게 있어요. 제가 저를 모른다는 걸 몰랐을 때는, 그걸 몰랐기 때문에 고통스럽지 않았어요. 그런데 모른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뒤에는 알아가는 데서 오는 기쁨도 있지만, 성장하지 못했다는 걸 인식할 때 고통스러웠어요. 그래도 저를 인식해 가는 과정은 설명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줘요.


자기 자신을 아는 건 평생의 숙제라는 생각도 들어요. 돌범님만의 자기 탐색 시간을 응원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말하기’를 꼽으셨어요.


말하기는 저에게 애증 같아요. 말하는 일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만 메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팟캐스트 ‘독귀’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제 일상에서 가장 힘든 슬픔과 제일 큰 기쁨을 주는 행위예요.

        

가장 힘든 슬픔과 제일 큰 기쁨을 동시에 주는 행위라니 신기하네요.


저는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일 하는 데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의 간극이 정말 커요. 한 곳은 너무 존중이 없는 대화만 있거든요. 만약 제가 ‘독귀’를 진행하지 않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했다면,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너무 지겹다고 얘기했을 것 같아요. 대화하는 거 너무 진절머리 나고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사이드 프로젝트 활동에서 에너지를 얻으니까 상호보완이 되는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사실 링크 보내주셔서 팟캐스트 들어봤어요.


와, 어떠셨어요?

 

시즌1 방송이랑 시즌2 최근 방송 몇 개 들었는데요, 재밌었어요.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서 놀랐어요. 그리고 돌범님 목소리가 정말 좋으시더라고요. 듣기에 편안했어요.


고맙습니다. 목소리가 좋다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녹음된 목소리가 실제보다 더 좋게 들린다는 걸 일하면서 알게 됐어요.


드디어 자기소개의 마지막, ‘먹기’입니다. 자기소개만으로도 이렇게 할 말이 많다니 너무 재밌어요.

      

인터뷰 제대로 흘러가는 거 맞나요? 걱정이 됩니다.


네, 잘 되고 있어요. 편하게 대화하는 게 저희 우주인터뷰의 매력입니다.


그렇다면 맘 편히 더 얘기해 볼게요. 먹는 것은 어릴 때부터 저에게 기쁨을 주는 행위였기에 제 소개에서 빼먹을 수가 없어요. 편식하지 않고 고루 잘 먹어서 이렇게 건강하게 큰(?) 사람이 되기도 했고요. 독립한 후에도 삼시 세 끼를 빼먹지 않고 잘 챙겨 먹고 있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표준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혼자 사는 직장인들은 하루에 두 끼 정도가 최선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침 안 먹으면 큰일 난다고 생각해서, 강박적으로 세 끼를 잘 챙겨 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돌범님이 세 끼 다 챙겨 먹는 거 알았을 때 정말 놀랐잖아요. 저랑 너무 달라서요. 원래 요리를 좋아하셨나요?


독립 전에는 적성에 안 맞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잘 차려 먹고 싶어서 요리를 시작했는데요. 요즘은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해요. 출근하는 날에는 하루 중에 요리가 유일하게 창의적인 행위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향과 맛에만 집중해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로 밥을 먹을 때 잘 사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저한테 식탁을 차려주는 게 이제는 중요한 리추얼이에요. 테이블보나 접시, 심지어 수저받침도 중요합니다!



와, 집에서도 수저받침이라니! 그럼 어떻게 요리를 시작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키트 같은 걸 사서 그릇에 덜어 차려먹었어요. 그러다 점점 이 정도는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하나 둘 시도하다 보니 요리를 하게 됐죠. 저는 요리할 때 먼저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거기에 맞춰 장을 본 뒤, 레시피에 맞춰서 구현해 내려고 노력합니다. 요리는 레시피대로 만들었을 때 맛이 유지되는 게 너무 신기해요. 계량스푼과 계량컵도 샀습니다. 계량을 딱 지켜서 요리하는 데서 오는 쾌감도 있고요. 계량하면서 요리하는 게 귀찮고 손도 많이 가지만 처음에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훨씬 편하고 잘할 수 있을 거란 마음으로 배워가고 있어요.


요리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잖아요. 그동안 배고프지 않나요? 저는 배고프면 아무것도 못하는데요.

      

직접 만드니까 정말 오래 걸리긴 하죠. 요리하고 밥 먹고 정리하는 데 두 시간 정도 써요. 아침에는 그럴 수 없으니 요플레에 토핑 뿌려 먹는 정도로 간단하게 먹어요. 빵을 구워 먹기도 하고요.


아뇨. 거기서부터 간단하지 않아요. 간단하다고 막 붙이지 말아 주세요.

 


‘현재’ 우주인이 꽂혀 있는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마카롱 여사’에 빠져있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 영상을 매번 찾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빠르고 심플한 편집이지만 완성되는 요리의 퀄리티는 높아요. 휴일이나 퇴근 후에 만들고 싶은 요리의 아이디어를 주로 이 채널에서 얻고 있어요.


마카롱 여사 채널 봤는데, 요리에 별 관심 없는 제가 봐도 넘 맛있겠더라고요! 따라 만들어본 요리는 뭐예요?

 

아, 너무 많은데요. 멸치볶음, 무수분 수육, 기름떡볶이, 파계란 프라이, 충무김밥, 된장밥 등등 되게 많아요. 된장밥은 된장찌개에 찬밥을 넣어서 된장죽처럼 먹는 건데 진짜 맛있어요. 다음에는 밤스프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이 채널은 요리하는 과정을 빨리감기 해서 보여주잖아요. 그리고 요리만 클로즈업 해서 보여줘서, 한국인에게 잘 맞는 채널…


(말을 끊으며)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죠?!


네? 무슨 말씀이시죠? 저는 그냥 맛있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웃음)


그리고 애플리케이션도 추천하고 싶어요. ‘자기만의 방’이라는 여성에게 필요한 성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료 앱이에요. 런칭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앱이지만 매일 쓰고 있어요. 월경 달력과 일기를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요. 도서관 탭에는 건강관리, 몸, 성생활, 범죄 등 정보 콘텐츠도 제공하는데,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제가 원할 때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 왜곡된 성 지식이 가득한 요즘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고 지키고 싶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앱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의 어린 여성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앱이기도 합니다.

   

정말 따끈따끈한 앱이던데, 어떻게 알게 됐어요?


인스타그램이 이어줬어요. 저의 취향을 알고는 이 앱이 론칭하기 직전에 추천해 주더라고요. 정말 제 맘에 쏙 들어서 론칭하기 전인데 결제해 버렸어요. 저는 이 달력에다가 매일의 신체 컨디션을 이모지로 표현하고 있어요. 아, 추천하고 싶은 앱이 또 있어요! ‘MOODA’라는 앱인데 여기에는 매일의 감정을 이모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귀여워요! 그럼 신체 컨디션과 감정을 매일 기록하고 있다는 뜻이네요. 너무 건강한 습관 아닌가요? 너무 건강해서 재미가 없는데요?!


올해 들어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매일 자기 전에 신체 컨디션과 감정을 떠올리고 어울리는 이모지를 선택하면 끝! 부담이 되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추천해요!


            

‘현재’의 우주인을 설명할 수 있는 물건은?


그랑핸드의 멀티퍼퓸 WEGENER을 가져왔어요. 평소에는 향에 관심이 없었는데, 친구 따라 들어간 향수 가게에서 시향하고 반해버려서 충동구매한 제품이랍니다. 그냥 향을 맡은 후에 이건 인생향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버렸어요. 저를 잘 표현하는 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게 신기하네요! 향의 어떤 느낌이 돌범님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으세요?


실제로 향수를 뿌려보면 첫 향은 살짝 차갑게 느껴지면서 진한 싱그러움이 가득하다가, 점점 부드럽고 편안한 향만 남아요. 사람들에게 보이는 제 모습은 여러 가지일 텐데, 저는 그중에서도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따뜻한 사람’이라는 피드백이 마음에 들거든요. 이 향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요?


돌범님이 좋아하는 본인의 모습이군요. 보통 ‘자신을 표현하는 향’이라고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향이라고 말하기는 쉽지만요.


그렇죠. 사실 평소에 향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저는 향 하나 찾고, 인생향이라 표현해 버렸습니다.


             

우주인을 기분 좋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세 가지는?


일단 떡볶이 먹기. 솔직히 떡볶이는 한국인 소울푸드 아닌가요? 주로 기분이 안 좋은 날에 퇴근 후 떡볶이와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갑니다. 그럼 적어도 잘 때 기분은 괜찮은 상태로 잠들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수영인데요. 20대부터 늘 편안함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운동입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수영을 할 수 없었지만요. 고민이 있거나 생각이 많을 때 수영장에 다녀오면 한결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수영할 때는 동작에만 집중하고, 수영하고 나서는 몸이 노곤노곤해져서 빨리 자고 싶어요. 생각과 기분을 전환하기 딱 좋은 방법 같아요!     

마지막으로 밀린 TO DO LIST 해치우기! 사실 이건 기분이 안 좋은 원인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주로 TO DO LIST를 못해서 기분이 안 좋을 때가 많거든요. 아무튼 해야 할 일들을 싹 끝냈을 때 개운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요. 하루를 나의 통제권 안에서 잘 보냈다는 안정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행위 같아요.


밀린 할 일 해치우는 것, 너무 공감됐어요. 저도 매일 TO DO LIST 쓰는데요. 그게 하기 전엔 스트레스지만 다 하고 나면 엄청난 만족감을 주잖아요! 저는 항상 마지막까지 남는 게 빨래나 집안일인데, 돌범님은 어떤 일이 마지막에 남나요?


저는 오히려 집안일을 먼저 해요. 그런데 제가 집에서 되게 산만해요. 예를 들어, 손빨래를 하다가 갑자기 못하겠다 이러면서 나가서 책 읽고 그래요. 저는 집중력이 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안일은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의외네요?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죠. 집안일을 좋아하진 않아요. 깔끔함을 유지하는 게 좋아서 청소를 하는 거지, 청소를 좋아해서 깔끔하게 하는 건 아니거든요. 처음에는 한 번에 끝내지를 못해서 게으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런 제 모습을 인정했어요.


돌범님은 다른 데서 부지런하니까 괜찮아요. 사람마다 자신의 게으름과 부지런함을 적용시키는 분야가 있을 테니까요.


맞아요. 대신 잘하고 싶은 일은 미루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남는 건 주로 사이드 프로젝트예요.

   

저도 그래요. 자기 전에 보면서 놀라죠. “왜 이렇게 뭘 안 했지?” 이러면서.


저도요. 어휴, 그중 돈 버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



※우주인 돌범의 인터뷰는 2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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