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너무 어려운가요?

책 안 읽던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법에 대한 안내서

by 아빠쌤


얼마 전 제가 나눴던 대화를 소개할게요.


에피소드 1. 큰 아이의 같은 반 친구 어머님과 하굣길에 잠시 나눈 대화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OO는 책 많이 읽는다고 하던데, 우리 OO 이는 책을 도통 안 읽어요. 어떻게 아이들 책 읽게 하시나요?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데 실은 저도 책을 읽지 않아서 아이한테 어떻게 책을 읽게 할지 잘 몰라 답답해서요.


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닌데요. 집에서 책 읽으시는 모습 자주 보여주시고 가능한 같이 읽는 시간이 많으면 좋은 거 같아요.


어머님: 그런데 저도 책을 읽지 않는데, 책 읽기가 원래 힘든 거죠?


저: 네. 맞아요. 그런데 힘들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거겠지요.


에피소드 2. 수업 시간 한 학생이 물었어요.

학생: 선생님. 영어 지문 해석된 거 봐도 한글이 더 어려워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국어 비문학 지문은 더 해요. 이럴 때마다 제가 코리안 네이티브 스피커 맞는지 의심돼요ㅜㅜ. 책 많이 읽으면 이런 문제 해결되나요?


저: 맞아. 가끔씩은 한글이 더 어렵지? 당연히 책 읽으면 많이 도움 되지!!


학생: 그런데 책 어떻게 읽어야 되나요? 학교 공부도 지금 바쁜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책이라곤 교과서하고 문제집 밖에 안 봤는데 저 같은 애도 책 읽을 수 있나요?


저: 그럼. 선생님도 고등학교 때 책 거의 안 읽었는데, 지금은 좋아하잖아.


교실 밖 어머님과 교실 안 아이의 말이 똑같이 묻고 있어요. 책 읽기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들의 마음에서 답답이 느껴졌습니다. 제 아이가 독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 제가 수업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책을 펼쳐든다는 이유로, 이렇게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말을 걸어오는데요.


고백하자면요,

저도 정말 책을 안 읽던 사람이었어요.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낳은 후,

육아의 답을 찾아 육아서를 헤매던 아내가,

그 답을 육아서가 아닌 철학 책 속에서 찾았다고 말하는

아내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을 뿐이죠.

그렇게 쌓아놓고 읽던 아내의 책을 한 권씩 골라 읽기 시작했고요.(아내의 의도였을지도요^^)


대입을 위한 치열한 입시전쟁 중에도,

두꺼운 철학 책을 읽고, 인문고전을 읽으며,

자습시간을 몰래 빠져나가 산책하고 사색을 즐기던 제자가

인문 논술로 인서울 최상위권 학과에 합격하고 함께 기뻐했던

이런 저만의 경험과 기억이 있어 지금은 책 읽기를 함께 하자고 권하는 정도는 된 거 같아요.


제가 누군가에게 책 읽기를 권하며 한 권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면

바로 이 책 김봉진 님의 <책 잘 읽는 방법>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책을 처음 읽는 분들은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지요.


프롤로그에 나오듯

"처음 책을 보려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써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주 쉽고 재미있게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학교 공부에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는 학생들,

자녀가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답답한 부모님들,

인생이 걱정스러운데 돌파구가 없어 불안한 어른이들,

뭔가 있어 보이는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을 찾는

이 모든 분들을 위한 완벽한


이 책은요,

일단 읽기 쉬워요.

책 사이즈도 부담 없이 아주 앙증맞습니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 정말 편해요.

무엇보다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책 추천도 해줘요.


저는 책을 읽고 꼭 하는 게 있는데요.

기억에 남길 한 문장 정하기.

한 개 행동으로 실천하기.

입니다.


"책을 읽으면 잘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해드리고 싶어요.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우리의 삶은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생각의 근육'을 키워두면 조금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겠죠."


책을 읽는 이유가 저는 '생각 근육'을 키우는 거라 생각해요. 예전보다 조금 더 생각하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 덜 후회스러운 건 확실한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인스타를 시작했어요.

과시적 독서법에 나오는 것처럼 저의 책을 보여주고 함께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미뤄뒀던 인스타를 시작했답니다.


이 책이 저에게 다양한 시작을 가능하게 했듯,

이 책으로 여러분의 책 인생의 마중물 같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준비되셨죠?

여러분의 책 인생으로 저를 초대해 줄 그날을 응원하고 기대할게요^^


https://www.instagram.com/p/DPc0fWmDxT6/?igsh=NmdjaTE3Mm43Zj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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