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성과급 많이 받는 방법
회사에서 성과급을 남들에 비해 많이 받으려면 고과를 잘 받아야 하고 고과를 잘 받으려면 팀장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럼 팀장에게 인정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H팀장이 속한 조직에는 팀원이 10명이 있다. B부장도 여기에 속해 있다. B부장은 회사 생황 32년 짠 밥이라 10년 후배인 팀장과 한두 마디 대화를 통해서도 팀장이 어떤 걸 해주길 원하는지 통밥으로 알기에 알아서 일처리를 한다. 그러나 이제 입사 3년 차인 K대리는 회사 짠 밥이 아직 부족하여 팀장의 의도를 잘 읽을 수가 없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적어도 회사 생활은 5년 정도해야 회사 돌아가는 사정도 좀 알고 눈치도 생기게 된다. 그래서 K대리처럼 구력이 짧은 직원이 좋은 평가를 받기에는 쉽지 않다. 물론 8대 2의 팔레트 법칙처럼 그 와중에도 고과를 잘 받는 젊은 직원들도 있지만...
B부장은 K대리가 팀장에게 가끔 꾸중 듣는 모습을 옆에서 본다. 평균 2주에 한 번꼴로 팀장으로부터 업무에 대해 꾸중을 듣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B부장은 마냥 안타까울 따름이다. 문제는 B부장이 어떻게 하면 꾸중을 덜 들을 수 있는지 한 번씩 조언을 해도 K대리는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며칠 지나면 까먹는다.
팀장도 사람인지라 여지없이 감정의 동물이다. 회사 생활 좀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고과는 정량적으로 평가를 하기가 무척 어렵다. 수능처럼 문제를 풀어서 몇 개를 맞추어 몇 점이라고 하는 것처럼 산출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팀장의 정성적인 평가가 개입된다.
따라서 최소한 정성적인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선 팀장의 성향을 잘 간파해야 한다. 물론 고과를 잘 받기 위해 아부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태도만 유지하더라고 K대리는 고과가 B에서 A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예를 들면 K대리 팀원 대부분은 7시 50까지 출근한다. 업무시작이 8시라 10분 일찍 출근을 해서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런데 K대리는 아슬아슬하게 출근한다. 일주일에 세 번은 8시 딱 맞게 세 번 정도는 8시를 살짝 넘긴다. H팀장은 팀원들에게 출근 시간을 상당히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대리는 8시 정각 혹은 8시를 살짝 넘기면서 출근을 한다. K대리가 출근할 때 바로 옆좌석에 앉아 있는 B부장은 팀장의 표정을 보면 확연히 느낀다. 이 친구가 상습적으로 출근 시간을 이용한다라고. 8시 업무 시작하는데 1,2분 늦는 것에 대해 K대리는 거의 개의치 않는다.
물론 1,2분 늦게 왔다고 뭐라 라면 팀장은 요즘 같은 회사 분위기에서 꼰대 소리 들을까 봐 할 말은 많은 것 같지만 꾹 참는 표정이었다. 더구나 다른 팀원들은 통근버스를 타고 오기에 항상 거의 정해진 시간에 오지만 K대리는 본인차를 이용하기에 집에서 10분만 일찍 출발하더라도 얼마든지 7시 50분까지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팀장도 알기에 팀장 입장에선 지속적으로 약간씩 늦는 K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약간의 업무 실무만 있더라도 다른 팀원보다 더 K대리를 꾸중하는 팀장을 B부장은 알고 있다. 결국 이렇게 팀장과 K대리가 사소한 일로 감정의 골이 쌓이면 12월에 평가철이 되면 당연히 K대리에겐 불이익이 갈 수가 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한 개인의 습관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연말 고액의 성과급을 받기 위해 약간의 노력 필요하리라 본다. 물론 좀 더 일찍 출근한다고 고과를 잘 받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팀장과의 사소한 갈등이 해소되면 K대리를 바라보는 팀장의 시각이 달라지면 그만큼 정석적인 평가는 좋아질 거라는 32년 차 B부장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