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호퍼 Jul 15. 2022

서일페 작가님들 응원하고 왔어요 :)

다양한 색의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지난 7/6~7/10 동안 열린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나도 Quick-win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참여하고 왔다. 

사실 서일페는 예전부터 친구와 나의 꿈의 무대기도 했다. 친구와 취미활동 중 일환으로 인스타툰과 NFT 런칭을 준비하고 있기에, 언젠가 이 캐릭터로 서일페에 참여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난데없이 회사에서 부스 참가라니! 신기하고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서일페에서 이틀 동안 스태프로 상주하면서,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 

카카오가 여기 왜 와?
 이 부스는 뭐하는 거에요? 
이 이벤트 참여하면 뭐 줘요? 


현장에서 만나는 한 분 한 분에게는 이런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자 우리가 만든 디테일과 의미들이 휘발되는 게 너무너무 아까운 거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와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히 아카이빙 해본다. 



전날부터 뚝딱뚝딱 부스 건설하기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더운 날, 현장진행자분들이 정말 너무 고생해주셨다. 화면 안에서만 보던 기획과 디자인이 실제로 실행되는 걸 보니 압도적이라고까지 느껴졌다. 뚝딱뚝딱 나무를 잘라 목공을 하고, 도배를 하고, 디테일을 잡는 과정이 처음인지라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어찌저찌 도배까지 진행하니 우리가 상상하던 그 부스가 등장했다. 의외로 색감과 조명이 잘 나와서 신났다. 조명 각도 하나만으로도 부스의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처음에는 조명이 양 옆에서 팬부스를 비췄으나, 나무로 제작된 탓에 그림자가 져서 글씨를 잘 알아보기 힘들어졌고, 다시 조명 각도를 조정했다. (나는 인테리어 시공 하나하나 디렉션은 못하겠다..)



작가님들을 위한 선물 나눠드리기

전날부터 스태프분들과 함께 작가님들의 부스에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선물 교환권을 나눠드렸다.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좋을 만한 컵케이크와 함께 창작에 도움 될 만한 키트도 준비했다. 톡서랍 이용권, 톡명함 사용법, 이모티콘 리포트까지... 유관부서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해주셔서 단기간에 유의미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관람객들과 함께 작가님 응원하기

사실상 작가님들께 선물 나눠드리는 것은 1-2일차 정도면 종료될 것이었으므로, 부스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포토프레임 이벤트도 열었다. 


귀엽지 않나 우리 펜.. 

나눠드리는 포토프레임, 펜으로 마음에 드는 작가님 부스나 굿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리워드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협업부서에서 선뜻 함께해주셔서, 이용권 수량도 넉넉히 받아 진행할 수 있었다.) 함께 응원도 하고 선물까지 받아가면 더더 좋으니! 


혹시나 관람객분들 중 작가지망생이 있을 수 있어, 창작활동을 도와줄 다양한 꿀팁들과 선물도 담아서 준비해두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우리가 돋보이거나 부각되는 것이 아니었다. 창작자 생태계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고민했었기에, 작가님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힘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사실 경력이 깊지 않은 나에게는 아직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이라는 말이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응원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창작자와 관람객이 조금 더 강하게 연결되었음을 느낀 시간이었다. 작가님들이 1그램이라도 응원의 힘을 받았다면 그것으로 그만이었던 걸로! 


추신) 생각보다 오프라인 행사는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더라. 변수도 곳곳에서 등장하고, 나같은 I에게는 낯선 관람객 한분 한분 대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다음 브런치 주제로는 '주니어에게 오프라인이 가지는 가치'나 '오프라인 행사를 할 때 체크리스트' 정도를 다뤄볼까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