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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동산센터 이호영 Oct 16. 2018

사람·보행 중심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서울시, 사람·보행 중심 '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올해 4월 문화재청 공동발표 기본계획 구체화… 10.12.(금)~11.23.(금) 참가등록
기존 광장 확장해 보행중심공간으로 조성하고 광장의 역사‧문화‧사회적 가치 회복
'광화문시민위원회' 등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해 공모지침… 주변지역 포함 공간계획 제시
국내‧외 저명 심사위원회 1‧2차 심사 거쳐 당선작 내년 1월 발표… 기본‧실시설계권 부여


서울시는 11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설계안과 광장을 둘러싼 주변 지역의 미래 구상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2021년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이 잃어버린 역사성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회복하고 거대한 중앙분리대로 단절된 공간을 통합해 ‘시민‧보행 중심의 열린광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국제설계공모’는 이달 12일부터 도시, 건축, 조경, 도로, 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참가등록을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23일에 마감한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올해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밑그림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를 우회시켜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月臺)를 복원, 광화문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한편 현재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광장과 주변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큰 그림이다.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2009년 조성 당시 세종대로 중앙에 위치하면서 보행으로 접근이 어렵고, 역사성 회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성 이후에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 주변 문화‧상업시설과의 연결성 부족으로 ‘거대한 중앙분리대’ ‘쉴 곳 없는 광장’이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차량 소음‧매연으로 광장의 기능이 제한을 받으면서 휴식, 전시, 문화 같은 광장 본연의 기능보다는 대규모 관주도 행사나 집회 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에서는 기존 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시민광장’(2만4600㎡)으로 재편하고 광화문 앞 사직‧율곡로에는 ‘역사광장’(4만4700㎡)을 새롭게 조성해 광화문광장을 지금의 3.7배로 확장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150여 명의 집단지성 거버넌스인 ‘광화문시민위원회’를 비롯 다양한 시민‧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모지침을 마련하고 설계안에 담겨야 할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10가지 이슈와 과제’를 제시했다.


▲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10가지 이슈와 과제’ (자료=서울시)


시는 올해 6월부터 도시‧역사‧건축‧조경‧교통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운영위원회(위원장:함인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를 구성‧운영하고, 7~9월 15차례에 걸쳐 ‘광화문시민위원회’ 및 각 분과위원회의 자문을 받았다. 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자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공모 지침을 마련했다.


한편, 공모 참가자는 10가지 이슈와 과제를 바탕으로 ▲역사자원 보존‧활용 ▲주변지역 연계 ▲광장 디자인 ▲조경 ▲도로 및 교통계획 ▲친환경 계획 ▲안전 등의 관점에서 최적의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 총 12만 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등 국내‧외 저명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에서 2차 심사 대상자 10개 팀을 선정하며, 2차 심사는 선정된 팀의 작품발표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은 2019년 1월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광화문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리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본 공모에 유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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