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전

by 정앤정



배추 전 너무 맛있지!

이게 무슨 맛이야? 하는데, 한번 먹어보면 이게 왜 맛있지? 하게 된다.

어릴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식재료인 배추인데 나이 먹고서는

배추의 맛을 알게 되었다.

익히면 단맛이 나는 묘한 매력의 야채들이 많다.

양파가 그렇고, 배추도 그렇고, 시금치도 그렇고 ~~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건지 ~~

어쨌건 배추 전의 매력에 빠져간다.



배추 전은 여러 번 만들어 먹어보았다.

사진의 색깔로 보아 메밀가루로 반죽을 만든 것 같다.

사진은 예전에 먹으면서 찍어놓은 거라 기억이 가물하지만, 맞는 것 같다.

부침가루보다는 바삭하지는 않지만 건강 생각한다고 메밀가루로 만들어 보았는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부침가루가 훨씬 맛있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입맛임.

어쨌건 부침가루건 메밀가루건 주방에 있는 재료로 만들면 되고,

또,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이니까 아무렴 괜찮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변하는 것이 많은데 입맛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야채를 싫어한 기억이 있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의 시점에는

이제는 싫어해도 건강에 야채, 과일이 좋다 하니 식단을 균형 있게 구성을 해야 하는 이유도 생겼다.

모든 야채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야채도 생겼다.

겨울철에 빛을 발하는 배추이다.


구정 설날이 지나고 날이 포근해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또다시 우리가 찾게 되는 입맛이 있게 마련인데,

겨울 내내 맛있게 먹었던 배추 전은 좋은 음식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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