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잠이 잘 안오나봐요?
베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있어서 원래는 거기에 뒷통수를 쏙 넣으면
베개의 아랫부분이 목 뒤까지 받쳐주면서 폭-감싸지는 아늑함이 있다.
옆으로 누울때에는 둘째아이용으로 사둔 동그란 쿠션을 다리사이에 끼어넣으면
온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 잘 온다.
그런데 요 몇일 자려고 누우면 몸이 경직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늘 베고자던 편하면 배게도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어깨부터 발끝까지 몸이 긴장되는 느낌이다.
의식적으로 릴렉스 하면서 몸을 이완시키려고 해도 잘 안되는 기분이다.
천장을 보면서 똑바로 눕고,
왼쪽으로 돌아보고
오른쪽으로도 돌아봐도 비슷하다.
결국 내가 불면증인가? 를 느꼈던 수많은 밤들처럼 잠들지 못한채 시긴만 흐른다.
낮에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할 때에는 이런 기분을 잘 못느낀다.
그냥 평소와 다름없다고 느껴지고
유달리 특별한 몸의 상태는 느끼지 못한다.
밤만 되면 긴장됨이 느껴진다.
이것도 우울, 혹은 불안의 한 증상일까?
일주일에 몇번이나 이러는지 한번 체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