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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의 시작은 나와의 소통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중학교 소통 특강을 마치고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통 특강은 적극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있습니다. 주제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과 편안함 때문인지 친구들이 다른 수업보다 더 좋아하는 수업이지요.


친구들과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 가는 시간입니다. 코로나 시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수업에 함께 하는 친구들 모습에서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다.

          




모두 소통 잘하고 계시나요?

살아가면서 소중히 해야 할 것 중 사람과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또한 소중한 관계를 위해선 <소통의 기술>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부분이 되지요.


늘 편하게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보여주는 가정에서도,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도,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장 생활에서도, 소소하게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는 소통이 필요치 않은 곳은 없으며 소통이 원활할수록 행복지수도 성과 지수도 올라가게 되어 있지요.


소통의 사전적 의미

 

1. 막히지 않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내가 관계하는 사람들과 서로 오해가 없이 대화를 주고받고, 막힘이 없이 잘 통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때로는 참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전달하고 마음이 전해져 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그것은 서로의 전달 방식과 표현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반응과 상황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학교에서 생활하는 우리 친구들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소통의 문제에 어려움이 있어 그것이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일도 다반사이지요. 학생상담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소외됨과 불통에서 오는 힘듦을 호소하곤 합니다.


소통이 불통이면 고통이다.


소통이 불통이면 고통이라는 말에 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됩니다. 불통이 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우리 모두의 표현 방식과 전달하는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누가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다름에서 오는 차이임을 인식할 때 소통은 훨씬 수월하게 돼요.


그렇다면 무엇보다 너와 나의 다름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우리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가 바로 너와 나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소통 수업에서는 DISC검사지를 통해서 각자의 소통 유형을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친구들은 각자의 유형을 파악하고 서로의 결과물을 본 후 웅성웅성해요.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쏟아지기도 하지요.


"그럴 줄 알았다."

"너랑 나랑 같은 유형이네." 라며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지요.

또 '아하!!!'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소통의 어떤 기술을 배우기 전에 서로를 향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마음으로 수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나와 친구의 성격의 차이에서 시작되는 소통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각자 다른 유형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대화법들도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지지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건강한 소통을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를 이해하는 것이란 것을요.


친구들은 서로의 유형을 보기도 하지만 검사지를 통해 나의 유형을 알아가며 나를 이해하는 시간에 대한 재미와 만족을 나타냅니다. 그럴 때면 다시 한번 강조하게 돼요. 상대와 소통하기 전에 나를 먼저 알고 나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요.


나를 향한 이해와 배려가 없이 이루어지는 일방적인 인내와 참음의 소통은 또 다른 불통을 담고 있지요.

나를 이해할 때 내가 상대에게서 느끼는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고 나와 그를 배례하며 대화를 이어 갈 수가 있게 되지요. 내가 없는 원활한 소통을 위한 희생이 아닌 상생의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소통의 제일 첫 번째 대상은 타인이 아닌 나와의 소통에서부터 시작됨을 기억해야 해요.


친구들이 DISC 검사지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며 활동해 본 시간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기의 생각들을 채워가는 친구들의 교실이 앞으로도 소통의 꽃, 웃음꽃이 활짝 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자신과의 건강한 소통을 기반으로 타인과의 풍성한 소통을 이어 갈 친구들을 응원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코로나 시기 칸막이와 마스크 등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온 날은 목은 아프지만 마음은 참 뿌듯합니다.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친구를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시간이 반갑고 소중합니다.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고 나를 이해하는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건강한 소통이 있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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