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밤 12시, 시침과 분침이 우뚝 선 시간 N년째의 생일을 맞이했다.
크리스마스, 새해.. 어제를 싹둑 잘라내고 리셋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일 년 중 몇 번 있었다, 예전에는.
어제와 오늘의 시간 경계가 허무러진 건 언제부터였을까.
그때쯤부터 시간은 뭉툭한 칼날로 잘라내듯 한다.
무뎌진 날로 시간을 잘라봤자 너덜너덜 해 지기만 한다. 질기게 붙어 있는 어느 시간은 자르지 않았을 때 보다 못 한 너덜거림으로 붙어 있을 때도 있다.
그렇게 N년째의 생일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