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벽 1:21am,
공간도 시간도 오롯이 나만의 것이 되어 좋다.
하루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 해도 해가 뜨고 나면 무언의 압박이 있다.
누구에게나 연락이 올 수 있는 휴대전화, 해야 할 것 같은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의 죄책감, 시간의
다급함. 그 무엇에도 홀가분 해 질 수 없는 게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가만히 있으면 뒤쳐지는 것 같고 뛰고 있으면 목적성 없는 자신을 보게 되고. 피곤한 일상이다.
반면
밤 시간은 이런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요즘 새벽 라디오를 듣는다.
어릴 적 감성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울퉁불퉁하게 모난 것들을 다듬을 수 있어서 좋다.
아-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