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나의 일기
짧은 서울 일정을 끝내고 다시 제주로 돌아가면서 책장에 꽂혀 있던 ‘미움받을 용기’를 가방에 욱여넣었다. 직감적으로 앞날에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
세상 가장 보잘것없는 나를 보았다.
걸치고 있던 모든 것들이 벗겨진 민낯의 나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날 선 모습,
그동안 덧입혀져 있던 사회성이 3박 4일 만에 벗겨졌다.
나를 본다.
집에서 제주로 돌아가는 길의 마음이 끈적인다.
#. 시시한 이야기를 써 내려 가는 중, 오늘 나의 생각이 내일 나의 생각이라고 단언 할 수 없다. #. 찰나를 기록해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은 해 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