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험은 피와 살이 되어

성장한다

by 이페이지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드디어 내려놓을 결심을 한거다.

없으면 죽을것같던 시간이 오롯이 끝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언제가 될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다시 사귀고 싶다고 그럴 수 있냐는 물음에 고민중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이 편하다고 대답했다.

두사람의 생각의 무게가 다르면 결국 한쪽이 힘들거라고 했다.

자기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단다.

그럼 내가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도 그러지말라고도 말하지 않고 대화는 끝났다.

내 결정이고 내 책임이다.

너는 하나도 섞여있지 않다.

질척이는 미련은 나돌아다니며 길에 조금씩 흩뿌릴테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형체가 기억이 나지 않는 기분나쁜 끈적임만 남겠지.

안녕.

두번다시는 너같은 사람은 만나지 않을거야.

감언이설에 속지 않을거야.

매거진의 이전글정의되지 않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