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다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드디어 내려놓을 결심을 한거다.
없으면 죽을것같던 시간이 오롯이 끝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언제가 될거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다시 사귀고 싶다고 그럴 수 있냐는 물음에 고민중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이 편하다고 대답했다.
두사람의 생각의 무게가 다르면 결국 한쪽이 힘들거라고 했다.
자기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단다.
그럼 내가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도 그러지말라고도 말하지 않고 대화는 끝났다.
내 결정이고 내 책임이다.
너는 하나도 섞여있지 않다.
질척이는 미련은 나돌아다니며 길에 조금씩 흩뿌릴테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형체가 기억이 나지 않는 기분나쁜 끈적임만 남겠지.
안녕.
두번다시는 너같은 사람은 만나지 않을거야.
감언이설에 속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