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홍이삭 <나쁘지 않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

by 오름

오늘의 밑줄 긋기 열한 번째, 홍이삭의 나쁘지 않아. 아무래도 '최애'이다 보니 어떤 곡만 밑줄 긋기에 남겨놓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이 곡의 가사에는 밑줄을 꼭 그어놓고 싶어서. 누군가를 위로할 때 그 마음을 토닥여줄 수 있는 엄청나거나 멋진 말들이 있을까. 나에게는 그저 "나쁘지 않아, 그럴 수도 있지"라는 위로가 더 크게 와닿는 순간들이 많았고,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인 '나쁘지 않아'.


최근 MBC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콘서트 IN STUDIO에서 홍이삭은 본인의 위로는 '데면데면한 위로'라고 표현했는데 그가 불러주는 세심하고 따뜻한 노래를 통해 내게 전해지는 위로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을까. 이 곡은 보통 라이브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부분도 있고 'My Favorite Things'와 '울면 안 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라이브로 들어보면 더 좋다는 사실을 남겨보며 영상은 EP [마음이 내려 쌓이면] 노래들을 불러준 최애영상으로 가져왔다.


눈이 왔길래 @ 홍이삭 Official
산뜻한 공기에 편안한 옷차림
오늘의 날씨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하루를 거닐며 바라본 내 삶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래도 가끔은 나를 멀리서
좀 더 차분히 바라보며
그땐 그랬지 저땐 저랬지
되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정신없는 생활도 막막한 선택들도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도 때론 내겐
거름이 되어서 깊은 뿌리내리고
튼튼한 나무가 되면 강한 폭풍이 불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또 돌아보면 만날 수 있겠지
별일 아닌 것처럼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또 돌아보면 만날 수 있겠지
별일 아닌 것처럼


위로가 필요했던 날에 @ Year 2024


매거진의 이전글노래 : 어반자카파 <그날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