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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May 21. 2023

내 고향 당감동 화장막

부모님의 고향

내 고향 당감동 20230518~21


부모님이 먼저 오셨다. 큰아들 밥 먹일 일이 없다고 보신 것이다.  군인 며느리가 드디어 아들과 같이 사니 하실 일이 없다고 느끼신 것처럼 보인다. 아들 어설픈 것만 걱정하시는 분들이다. 참 단점이 많은 아들이다. 아침잠 많고 잎이 짧고 살도 안 찌고 아픈 곳도 많다고...


그런 것들을 당신들에게 물려받은 것이라 믿는 분들이다. 좋은 거 주신 거는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다.  1. 목소리 좋다고 와이프가 인정

2. 영어도 잘하단. 알파치노 스타일, 이탈리안 잉글리시,

3. 키도 크다. 동생은 185cm이지만 내는 175cm

4. 초중고 다닐 때 올백도 받아 받다.

5. 사위 삼고 심다는 엄마친구들 많았다.

6. 샘들에게 칭찬만 받고 다녔다.

7. 공부하란 말 한 번도 안하셔씯고 한다.

8. 인물도 좋다고 자랑 많이 하시고

9.나라에 맡긴 아들

10. 그 아들이 흰머리 나고 살이 안 쪄서 가슴이 아프다고....  한 때는 자랑했다. 이 나이에 엄마가 해 주는 아침저녁 먹고 출티근하는 놈들 몇 명 있니? 건방진 알의 부모님. 부산 고향 찾아오셨다. 나이 들어가는 아빠 엄마가 걱정이다.


에제는 아내와 아들 딸에게 돈 빼고는 특별히 해 줄 게 없는 몸. 언 적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지금의 나이다.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무덤은 안 쓰고 살아계실 때 그걸 현찰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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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도 잘 모르는 군대이야기청원출판사

#나의 직업은 군인입니다 예미출판사

#타 천군탈(타락천사 군대 탈출기=내)


연세도 있으시고 몸도 그러시니 고향을 찾으시는 것 같다. 공기 좋고 바다 있고 동생도, 막내도 살고 있는 곳으로 가셔야 당신들의 역할이 있다고 믿으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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