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타 천군탈(타락천사 군대 탈출기, Fallen Angel Desert Military Plan)
한 천사가 신에게 투덜거렸다. '왜? 자유의지를 줘 가지고 죄를 짓게 하느냐?' 그 벌로 인간세상으로 쫓겨났다. 100개의 헤븐페이를 적립해야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형벌을 받는다. 신이 타락천사에게 마지막으로 선택의 기회를 준다. '전쟁터와 감옥 중에서 갈 곳을 선택하라!'
선택은 당연했다.
'언제 죽을지 모를 전쟁터보다는 감옥을 가게습니다.'
'거기서 100 헤븐페이를 모으지 못하면 영원히 천사로 환생하지 못한다.! 만약 100 헬페이가 쌓이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 잘하거라! 네가 투덜거린 자유의 지대로 선택하여라!'
신은 전쟁터에는 그나마 자유가 있으나 감옥에는 자유가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타락천사는 군인이 되어 눈을 뜬다. 그때서야 자유가 구속당한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헤븐페이를 쌓고 헬페이가 쌓이는지도 모르면서 좌충우돌 헤매기 시작한다.
때로는 장교로, 때로는 부사관으로, 어떤 때는 신병으로 헤븐페이와 헬페이를 쌓기를 반복한다. 자유의지가 제한된 군대를 탈출하기 위해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군대에서 헤븐페이를 획득하기 위한 전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군인들을 만난다. 얽히고설킨 희로애락을 겪으며 왜 신이 감옥으로 보낸다고 하면서 군대로 보냈는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과연 100 헤븐페이를 획득할 수 있을까? 다시 천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까? 좌절하고 고뇌하고 갈등하는 타락천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군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