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터틀 트레이딩은 1980년대 전설적인 트레이더 **리처드 데니스(Richard Dennis)**와 그의 동료 **윌리엄 에크하트(William Eckhardt)**가 시작한 실험에서 탄생한 추세 추종(Trend Following) 전략입니다. 그들은 초보자도 체계적인 트레이딩 규칙만 잘 따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터틀'이라는 이름으로 학습 그룹을 구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며 전설적인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진입 기준: 가격이 특정 기간 동안의 최고점(또는 최저점)을 돌파하면 진입. 주로 20일(단기) 및 55일(장기) 돌파 규칙을 사용.
청산 기준: 반대 방향으로 설정된 돌파선을 이탈하면 청산. 예: 10일 저점 돌파 시 청산.
리스크 관리: 최대 손실 폭을 제한(일반적으로 계좌 자산의 2% 이하). **ATR(Average True Range)**를 이용해 변동성을 기준으로 손절매와 포지션 크기 조정.
추가 진입: 초기 포지션이 성공적일 경우 점진적으로 추가 매수 또는 매도.
주식 시장에서 이동평균선을 활용한 매매 전략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20일 이동평균선과 1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 신호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 25년간 코스피 선물지수에 적용한 결과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20일 이동평균선: 최근 20일간의 종가 평균.
10일 이동평균선: 최근 10일간의 종가 평균.
매수: 당일 종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신호를 생성.
매도: 당일 종가가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 신호를 생성.
매수 신호가 나온 뒤 매도 신호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새로운 매수 신호를 무시.
매도 신호가 나온 뒤 매수 신호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새로운 매도 신호를 무시.
코스피 선물지수를 기준으로 약 25년간(1999~2024년) 이 전략을 적용한 결과, 총 299번의 매매 신호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수 평균 가격: 236.24
매도 평균 가격: 236.26
수익성과 한계: 매수 평균과 매도 평균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236.24와 236.26). 이는 단순히 20일과 1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매매했을 때,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수수료와 세금 등 실제 매매 비용을 고려한다면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략의 간소화로 인한 한계: 이 전략은 시장의 추세를 단순히 평균값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시장이 횡보하거나 변동성이 낮은 경우 연속적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매수와 매도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필터링 조건이 없으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책에서 본 매매 전략이나 기법이 정말 유효한지 확인하려면 직접 데이터를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서적에서 제시된 전략이 매력적으로 보일지라도, 실제로 데이터를 적용하고 검증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과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전략의 한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계산을 통해 전략의 유효성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은 투자에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의 성공은 단순한 전략의 복제가 아닌, 그 전략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시장에 맞게 조정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이 글이 자신의 투자 방식에 맞는 전략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