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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여사 Nov 14. 2024

멸종을 피하기 위한 방법 <인류의 미래>

책 읽는 워킹맘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서 몇 년 전 소개된 걸 듣고는 책을 사둔지 몇 달째 묵히고 있다가 책 읽기에 불이 붙은 몇 달 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무식쟁이라 과학책을 소설책 대하듯 읽었지만 과학팟캐스트를 꾸준히 듣고 있어도 기억하지 못하고 휘발되는 지식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명칭과 대략적인 개념이 기억나서 (기억입니다... 이해가 아닙니다  ㅎㅎ) 괜스레 반가웠습니다. 


칼 세이건은 인류 종말의 대책을 논의하며 우리 인류에게는 일종에 보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보험으로써 인류는 두 개의 행성에 적응하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은 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다중행성 생명체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발표한 그의 계획에 따르면 추후 2029년으로 연기되었으나 2026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고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 명을 이주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스페이스 X를 설립하고 불가능해 보였던 재활용 가능한 로켓 발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스타링크를 통해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발사하는 등 차근차근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미치오 카쿠 교수님에 따르면, 행성 간 여행이나 이주 같은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그것을 가능하게 할 기술들을 인류는 하나씩 착실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화한 인간의 의식을 우주공간으로 보내어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인공지능의 발달을 보면 그리 황당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자인 미치오 카쿠 교수님은 이론물리학자이자 미래학자로 끈 장이론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끈이론과 초끈이론이라는 이름은 자주 들어봤지만 과학알못인 저에게 그 개념은 어렵기만 합니다. 한 때 핫했던 끈이론은 지금은 조금 시들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과학무식자 주의), 현재까지의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주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두근 하며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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