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파 제국 연대기(소설)

7. 에필로그 : 다시 시작되는 빛

by 묘길 조길상

칼파제국연대기

7. 에필로그: 다시 시작되는 빛


우주는 완전히 수축하여 하나의 점으로 돌아갔다. 로자와 가모, 사나, 그리고 빛이 된 인류는 그 점 안에서 수억겁의 평온한 휴식에 들었다. 하지만 이 휴식은 영원한 끝이 아니다.

참으로 긴 세월이 흐른 뒤, 우주가 다시 거대한 숨을 내뱉으며 팽창할 때, 누군가는 또다시 호기심에 이끌려 새로운 행성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한번 로자, 가모, 사나의 이름으로 새로운 문명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 것이다. 우주의 기원은 우리 내면에 잠든 호기심 프시케(Ψυχή)의 빛이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