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강(詩)

말의 강

by 묘길 조길상


사람은 말을 한다.
사람만 말을 한다.
말은 말을 한 사람의 말이다.

내가 한 말은 내 말이고
그대가 한 말은 그대의 말이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나는 그대의 말에 반응 공감을 하거나 안 하거나.
그대는 나의 말에 반응 공감을 하거나 안 하거나.

인생은 말로 흘러가는 강물이다.
혹 말로 상처를 받고
혹 말로 힘을 얻고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말들이 이 세상을 창조한 것이리라.

태초에 말이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