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놀이(수필)

나는 간혹 갑질을 하고 싶다

by 묘길 조길상


나는 간혹 갑질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생각을
꼬개꼬개
꼬깃꼬깃
꾸개꾸개
꾸깃꾸깃
접어서
마음 저 아래로 보낸다
복수가 두려워

나는 간혹 두려움이 생긴다. 내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걱정도 하고 소심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욕심이 적어서 두려움에 지배당하지는 않는다.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데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두려움은 욕심이 있을 때 생겨난다. 돈에 대한 욕심, 존중 받고 싶은 욕심, 지배하고 싶은 욕심 등은 생존과 관련되는 것이기에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지만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간혹 두려움이 생긴다. 다른 사람이 혹시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소심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는 욕심이 적어서 두려움에 지배당하지는 않는다.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데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두려움은 욕심이 있을 때 생겨난다. 돈에 대한 욕심, 존중 받고 싶은 욕심, 지배하고 싶은 욕심 등은 생존과 관련되는 것이기에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지만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욕심은 온갖 걱정거리를 만들기도 하고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도 한다. 모파상의 <목걸이>를 보면,

공무원 가정에 시집을 간 마틸드는, 뛰어난 미모와 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귀족처럼 생활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품고 살았다. 마틸드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옷과 보석을 사랑했다.

어느 날 남편이 교육부 장관의 초대장 하나를 들고 와서 주었다. 그런데 남편이 기대한 것만큼 기뻐하지 않았다. 그 초대장을 테이블 위에 던지며 성난 눈초리로 남편에게 ‘무슨 옷을 입고 가냐’며 화를 내었다.

그러자 남편은, 총을 사서 사냥을 즐기려고 저금해 둔 돈을 주며 옷을 사라고 했다. 옷을 산 마틸드는 옷에 달 장식 때문에 걱정을 하다가, 친구 포레스티에 부인을 찾아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렸다. 그리고 무도회 저녁, 마틸드는 누구보다도 아름다웠고 우아했으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즐거운 무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고 목걸이를 찾으러 거리로 나갔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마틸드는 빚을 얻어 똑같은 것을 사다 주었다. 그리고 빚을 갚기 위해 다락방으로 이사를 하여 고생을 하였고, 10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빚을 다 갚게 되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친구 포레스티에 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초라하게 늙은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마틸드는 용기를 내어 지난 날의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포레스티에 부인은 친구의 손을 꼭 쥐며 ‘그것은 500프랑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짜였다’고 말하였다.

<목걸이>에서 마틸드의 욕심은, 마틸드를 화나게 했고, 마틸드에게 온갖 걱정거리를 만들었고, 마틸드를 바보처럼 살게 만들었다.

두려움은 욕심 때문에 생기고, 욕심은 온갖 걱정거리를 만들고, 욕심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리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걱정도 사라지고 지혜롭게 되는 것 같다.

불교에서는 탐내는 마음(貪), 화내는 마음(瞋), 어리석은 마음(痴) 등을 삼독(三毒)이라 말하고 있으며, 탐진치(貪瞋痴)는 사람을 해치는 것이니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마틸드’처럼 살고 있는 것 같다. ‘두려움, 욕심, 걱정, 화남, 어리석음’ 등이 ‘나’인 것도 같다. 이러한 삼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래와 같은 주문을 만들어 보았다.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데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아무도 나를 무시하지 않는다. 아무도 나를 존경하지도 않는다. 인정 받으려는 욕구를 내려 놓아라.’

‘바보는 화를 많이 낸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불편함이 있을 때에는 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한다.’


이렇게 주문을 외우면
나는 갑질을 할 수 있다.

탐진치를 내려 놓고.
욕심을 내려 놓고.
화를 내려 놓고.
어리석음을 내려 놓고.
분수에 넘치는
갑질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