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그림
한 없이 비만 내리던 지구에서
우리는 죽고 싶지 않아
서로를 이해하고 품었다
그리고
안전한 생존의
환경이 이루어 졌다
나는 너의
이산화 탄소를 먹고
산소를 먹는다
그렇게
진화는, 우리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었지만
우리는 그,
환경에서
서로를 물어 뜯었다
이유는 단 하나,
생존이었다
너무나
비루한 이유였다
시를 쓰는 큐레이터 임대식입니다. 그림을 보고 그림을 그린 작가들의 감수성과 소통할 수 있는 시와 평론글을 쓰고자 합니다. 어렵지 않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순간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