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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준 Jul 01. 2023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를 읽고

2023년 04월 29일

끊임없이 차선을 바꾸는 습관을 결국 역효과만 낳을 뿐 비효율적이다.

나는 어떤 사업 구상이 성공하고, 어떤 구상이 실패할지 전혀 몰랐다. 1997년에 나는 그저 내 회사를 시작하고 싶었고, 인터넷으로 무엇인가를 파는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게 다였다.

2023년 05월 07일

철저하게 시장 전략을 세우고, 수입과 비용을 자세히 예측하고, 시장 점유율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숱하게 사업 계획을 세워도 순전히 시간 낭비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 그런 계획은 쓸모없어지고, 예측이 얼마나 빗나갔는지만 알게 될 뿐이다.

2023년 05월 08일

OPM:Other Peaple’s Money

당신의 꿈을 이룰 사업을 시작할 때 다른 사람의 돈만 활용하세요. 사업은 위험합니다. 당신은 삶을 바쳐서 사업 구상을 했으니, 돈은 다른 사람이 투자하게 해야 합니다.

2023년 05월 14일

뛰어나고 창의적인 사람 10여 명을 한 명 한 명 뽑아서 그들에게 해결해야 할 흥미진진한 과제들을 안기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리더로서 모두가 야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하려면 어떻게 가는지가 아니라 어디로 가는지만 알려주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을 어른으로 대우해 주길 바란다. 그 일에 사명감을 느끼면서 과제를 해내고 싶어 하고, 그 과제를 해결할 공간을 원한다. 존경할 만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온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공짜 간식이나 탁구대 혹은 언제든 마실 수 있는 고급 음료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자유와 책임이다. 그들은 느슨하게 연결되면서 빈틈없이 맞추어지기를 원한다.

산업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우리 자신을 돌보는 지혜가 필요했다.

2023년 05월 15일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상황은 복잡해진다.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먼저 계획을 세워라. 하지만 계획대로 된다고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한다. 무언가를 알아내려면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에서는 여러 가지가 아니라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내기가 어렵다. 서로 방해가 되는 일을 한꺼번에 하기는 더욱더 어렵다. 그러니 집중이 필수다. 집중하는 게 불가능해 보일 때도 그렇다. 특히 더 그렇다.

2023년 05월 19일

‘아무도 모른다’는 비난하는 말이 아니다. 일깨우는 말이다. 격려하는 말이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사업 구상이 좋고 어떤 사업 구상이 좋지 않을지 정말로 미리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누가 성공하고 누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시험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해야 한다.

시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 아이디어가 나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2023년 05월 22일

꿈을 현실로 만들 때 우리가 휘두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황소고집처럼 끈덕지게 밀고 나가는 일이다. 거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업을 하다 보면 거절이 사실은 완전한 거절이 아닐 때도 있기 때문이다.

2023년 05월 24일

성공은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었냐를 가지고 정의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누구든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그냥 시작해야 한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단계다. 우리 구상이 좋은지 아닌지 알아낼 유일한 방법은 그냥 해보는 것이다. 뭔가 평생 생각하고 있기보다 1시간이라도 해보는 게 훨씬 배우는 게 많다.

샤워를 할 때면 모두가 뭔가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다. 하지만 욕실에서 나와 수건으로 몸을 닦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올기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번에 읽었던 <규칙 없음>에 부록에 있었던 책인데 제목이 뭔가 배울게 많을 것 같아 보여서 읽어봤다. 

내용은 넷플릭스의 창업 과정을 자서전처럼 써낸 책이다. 읽으면서 참 여러모로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글쓴이인 마크 랜돌프는 큰 회사를 확장시키는 것보다 작은 회사를 확장시키는 일이 더 재밌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넷플릭스가 IPO를 하고 한창 넷플릭스의 기업의 가치가 오르고 있고 인력도 대거로 들어올 시기에 나갔다. 

내가 생각하는 꿈과 거의 일치하고 내가 생각한 나라는 사람도 마크 랜돌프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나 스스로가 똑똑하지 않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똑똑한 사람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안다. 

내가 책에서 느꼈던 마크 랜돌프의 리더십은 '매력'이었던 것 같다. 

지금 시대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리드헤이스팅스처럼 선구안이 있고 똑똑하다면 매력이 없어도 된다. 

하지만 매력이 있는 사람은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모든 사람은 이성보단 감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은 덜 이성적이더라도 기분 좋게 넘어가 줄 수 있다. 

그래서 인간에게 매력이란 생존에 가장 유리한 도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은 "그냥 시작하라"와 "해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인 것 같다. 

이젠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들어서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문장인데 결국 이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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