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작
무언가를 바라본 건 아니었다. 대책 없이 떠오르는 똑같은 기억들만 반추했다. 어쩌다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아 키우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에 떠밀려 여기까지 와있다. 낯설어진 내가 이제야 보인다.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내세울만한 재주도 없다. 세상사 관심도 없거니와 무엇 하나 제대로 된 흥미도 딱히 없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꽤나 흐리멍덩하다.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을 하고 내 시간을 주도하며 똑 부러지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멋진 결실을 맺는 삶을 나는 살 순 없는 걸까? 여태 나는 어찌 살아내고 있었던 건지… 문득 소름이 돋는다.
‘ 여자 인생이 애 둘 낳아 키우다 보면 다 똑같아지지. 뭐 특별할 게 있나. 팔자가 좋으니 별 생각을 다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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