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녕과 물론, Both A & B
<생활 속 맞춤법> 제9호
일본이 자국민과 현지협조인 모두의 대피수송작전에 실패했단 2021년 8월 28일자 YTN 기사다.
□ 아프가니스탄 대피수송작전 YTN 기사영어로는 Both A&B인데 이럴 경우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 한국어에선 (커녕)과 (물론) 두 가지로 나눠 쓴다.
1. 커녕 : A는커녕 B도 (안/못한다)
이때 (커녕)을 부사어로 잘못 알고 띄어쓰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기대에 못미친다)는 뉘앙스를 주는 보조사다. 혼자 쓰지 않고 주격보조사 (-은/는)과 붙여쓴다.(나에게v만큼v은) 이라고 띄어쓰지 않는 것처럼 보조사는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다 붙여쓴다.
쉽게 말해 (-은/는커녕)은 이 자체가 하나의 보조사이니 당연히 앞말에 붙여쓴다. 즉, (A도 안되고 B도 안된다)는 뜻인데, 이때 A가 B보다 크거나 중요해야 자연스럽다.
[예문] 밥은커녕 죽도 못한다. (○)
죽은커녕 밥도 못한다. (X)
2. 물론 : A는 물론 B도 (했다 / 된다)
물론은 (말할 것도 없이)라는 뜻의 부사어다. 경험(a)은 물론 역량(b)도 뛰어나다. 이때 a와 b의 관계는 a가 b보다 크거나 같아야 자연스럽다.
결론적으로, 이 기사는 완전 틀렸다. 국어도 잘 모르는 기자라니.